인사담당자 3명 중 2명은 내년도 연봉 인상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코로나 여파로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임금까지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인사담당자 443명 대상으로 ‘2021년도 연봉인상 기대감’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 참여기업 가운데 91.6%는 아직 내년도 연봉협상을 진행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연봉협상 시기는 보통 △내년 1월(34.9%)과 △내년 2월(21.0%)이 과반 이상의 비율로 많았고, △올해 4/4분기(23.4%) 및 △올해 3/4분기(7.1%)도 확인됐다.

설문조사에 응한 인사담당자는 △기대가 적다(39.9%) △기대가 아예 없다(20.4%)로 이들 합계가 60.3%에 달했다. 반면 기대가 높다(△매우 높다 3.3%, △높은 편이다 10.1%)고 답한 비율은 13.4%에 그쳤다.

특히 △대기업(43.3%) 및 △중견기업(50.9%)에 비해 △중소기업(66.3%) 인사담당자들의 연봉협상 기대감이 가장 낮았다. 

인사담당자 3명 중 2명이 내년도 연봉협상을 부정적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그 이유로△‘코로나발 경기침체 직격탄으로 연봉인상을 기대하기 어렵다’(30.5%) △(코로나 이전에도)‘연봉 인상률이 높지 않았음’(29.7%) △‘연봉 인상 폭이 미리 정해져 있음’(12.4%) △‘올해 개인 및 회사 성과가 저조했음’(10.2%) 등을 꼽았다. 

내년도 연봉협상을 마쳤다고 응답한 기업(8.4%)의 경우 △인상(64.9%) △동결(32.4%) △삭감(2.7%) 이었다. 3명 중 2명 가량은 연봉이 올랐지만, 평균 인상률은 1.7%로 저조했다.

설문조사는 이달 13일부터 14일까지 양일간 실시했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4.69%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