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엔지니어링이 쿠웨이트에서 38억달러(4조원) 규모의 대형 정유 플랜트를 수주했다. (사진=삼성엔지니어링 제공) 김봉수 기자 kbs@ekoreanews.co.kr
삼성엔지니어링이 쿠웨이트에서 38억 달러 규모의 대형 정유 플랜트를 수주하며 쿠웨이트 시장 진출에 나섰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13일 쿠웨이트 국영석유회사(KNPC, Kuwait National Petroleum Company)가 발주한 클린 퓨얼 프로젝트(CFP, Clean Fuels Project)의 3개 패키지 중 하나인 약 38억 달러(한화 약 4조원) 규모의 MAB1(Mina Abdullah 1) 패키지를 페트로팩, CB&I와 조인트벤처(JV)를 구성해 공동 계약했다고 15일 밝혔다.

각 사별 지분율은 페트로팩, 삼성엔지니어링, CB&I가 각각 46.9%, 42.9%, 10.2%로, 삼성엔지니어링의 계약 금액은 약 16.2억불(약 1.7조원)에 달한다.

쿠웨이트 수도 쿠웨이트시 KNPC 본사에서 열린 이날 계약식에는 삼성엔지니어링 박중흠 사장과 KNPC 모하마드 가지 알 무타이리(Mohammad Ghazi Al- Mutairi) 사장 등이 참석했다.

쿠웨이트 클린 퓨얼 프로젝트(CFP)는 총120억 달러 규모의 초대형 정유시설 현대화 사업으로, 미나 알 아흐마디(Mina Al-Ahmadi)와 미나 압둘라(Mina Abdullah) 정유공장의 하루 생산량을 80만 배럴까지 확장하고 유황 함유량을 줄여 고품질의 정유제품 생산시설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최근 중동의 전통적 수주 텃밭이었던 사우디, UAE가 아닌 이라크, 쿠웨이트 지역에서도 플랜트를 수주하며 지속적으로 시장확대에 힘쓰고 있다"라며 "풍부한 경험과 기술력을 가진 정유 플랜트인 만큼 성공적인 사업수행으로 사업주 쿠웨이트 국영석유회사(KNPC)와 롱텀 파트너십(Long-term Partnership)을 구축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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