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흑사병 환자 2명이 발생해 의료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인민일보 인터넷판 인민망은 13일 "네이멍구 자치구 출신 환자 2명이 흑사병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중국 의료 당국은 이들을 격리 조치하고 추가 전염 차단 조치를 취했다.

흑사병은 1347년부터 1351년 사이에 대규모로 창궐해 2천만 명에 가까운 사망자가 발생했다. 흑사병은 페스트균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열성 전염병으로 숙주 동물인 쥐에게 기생하는 벼룩에 의해 사람에게 전파된다. 감염 후 살이 썩어 검게 되기 때문에 ‘검은 죽음(black death)’으로 불렸다.

흑사병은 19세기 말 치료법이 개발되면서 사라지는 듯 했으나 2012년 아프리카 남동쪽 인도양에 위치한 마다가스카르에서 총 256건의 발병 사례가 보고됐으며 이 중 60명이 사망했다. 가장 최근에는 2017년 마다가스카르에서 이 병으로 24명이 목숨을 잃었다.


전문가들은 흑사병의 예방을 위해서는 감시, 교육, 환경조절 등이 필수적이라고 말한다. 페스트 유행지역을 피하고, 병에 걸리거나 죽은 동물과의 접촉을 피하며, 설치류의 벼룩에 노출될 위험이 있으면 곤충 기피제, 살충제를 사용하거나 보호의복을 입고, 죽은 동물을 다루는 경우 장갑을 착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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