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고 있는 28일 오전 대전 유성구 전민동 일대에 한 경찰차가 침수되어 있다. <사진=뉴시스>

[이코리아] 대전에 100㎜ 안팎의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출근길 교통대란이 벌어지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28일 새벽 대전지역에 시간당 40㎜의 폭우가 내렸다.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오후까지 많은 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며, 대전과 충남 일부 지역에 29일까지 30~80㎜, 많은 곳에는 15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폭우로 인해 대전 곳곳에는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대전소방본부에 따르면 28일 오전 8시 기준 도로·건물 침수 58건, 축대붕괴 2건 등 총 63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이날 대전시 유성구 전민동, 도룡동, 원천교 부근 도로가 모두 침수돼 극심한 출근길 교통혼잡이 빚어졌다. 현재 하상도로는 오전 6시30분부터 전면 통제됐고 유성구 관평천은 범람 직전 상태다. 대전 유성구 장대동, 봉명동 일대에서는 다세대 주택이 물에 잠기는 등 침수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대전지방에 내린 집중 호우는 SNS를 통해서도 피해 상황이 실시간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대전지방기상청 관계자는 "오후까지 시간당 40㎜ 정도의 비가 오는 곳이 있겠으니 비 피해가 없도록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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