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 세종시 새롬동 한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화재가 발생, 소방대원들이 진화작업을 위해 화재현장으로 향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이코리아] 40명의 사상자를 낸 세종시 주상복합아파트 화재 원인 규명을 위한 합동 감식이 28일 실시된다.

세종경찰서는 28일 오전 10시 발화 지점으로 추정되는 주상복합아파트 지하 주차장 등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합동 감식을 한다고 밝혔다. 앞서 세종경찰서는 27일 시공사인 부원건설 관계자와 현장에 있었던 근로자 등을 상대로 화재 원인 및 경위 등을 조사한데 이어 사고 현장에서 확보한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면밀히 분석 중이다.

경찰과 소방 당국,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합동감식은 오는 28일 오전 10시 30분에 진행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 감식은 통상적으로 큰 화재가 발생했을 경우, 바로 다음날 진행하지만 이번 사건은 지하에 아직 유독가스와 연기가 차 있고, 연기가 찬 상태에서는 제대로 된 감식을 하기 어려워 28일 감식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세종시 공사장 화재 사상자 40명 중 15명은 중국인 노동자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세종시 화재에서 3명이 사망하고 37명이 부상을 당했다. 이중 사망자 1명과 부상자 14명이 중국 국적으로 밝혀졌다. 이는 국내 건설 현장에 중국 국적의 노동자가 많은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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