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명수 철도국장이 7일(한국시각) 키르기즈스탄 비슈케크에서 열린 국제철도협력기구(OSJD) 장관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이코리아] 우리나라가 북한의 찬성으로 국제철도협력기구(OSJD:Organization for Cooperation of Railway) 정회원으로 가입했다.

국토교통부는 7일 “키르기스스탄에서 열린 OSJD 장관급 회의에서 만장일치로 우리나라가 정회원으로 가입됐다”고 밝혔다.

OSJD는 1956년 6월 러시아와 중국, 북한 등 12개 국가 간 화물운송협약을 체결하기 위해 창설됐으며 현재 총 28개국이 정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주된 업무는 유럽과 아시아 간 국제철도운송협정을 관장하며 회원국간의 상호 협력을 증진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우리나라는 그동안 OSJD 가입을 추진해왔으나 북한의 반대로 무산됐었다. 북한이 이번 OSJD 회의에서 찬성표를 던진 것은 남북 화해 분위기와 맥을 같이 하는 것으로 최근 추진 중인 남북간 철도 연결을 의식한 측면도 있다는 지적이다.

우리나라도 OSJD 정회원 자격이 주어짐에 따라 시베리아횡단철도(TSR)등 총 28만㎞에 달하는 대륙간 철도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

한국의 국제철도협력기구 가입에 네티즌들도 대부분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inch****님은 ‘통일로 가는 열차’, ohda****‘이거 가입하고 종전하고 평화협력하면 유럽 기차타고 가는거네?? 조아 가즈아’, 119c****님은 ‘가자 대륙으로 철마는 달리고싶다’라는 기대감 섞인 의견을 보였다.

일부 부정적 의견도 있었다. yuns****님은 ‘대륙횡단 같은 소리하네 ㅋㅋ 기차 타고 가다가 휴가 끝나겠다. 어느 바보가 열차에 컨테이너를 실어서 유럽으로 수출하냐? 몇 개나 실어 나른다고 그리고 러시아 철도는 국제 규격이 아니라서 국경에서 컨테이너를 옮겨 실어야 함. 비용과 시간은 배로 수송하는 게 더 경제적이지’, sadl****님은 ‘건설 비용, 운임 연료 비용.. 다 어떻게 되는건지.. 배보다 배꼽이 더 큰거 아닌지’등 부정적 의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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