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리아] 홍대 누드크로키 몰카를 워마드에 올린 범인의 정체가 밝혀졌다. 범인은 피해자의 동료인 20대 여성 모델로 드러났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10일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전공수업 도중 남성 모델의 나체를 몰래 촬영해 온라인커뮤니티에 유포한 혐의(성폭력범죄특례법상 카메라 등 이용촬영)로 모델 안모씨를 입건했다.

안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 당시 피해 모델과 말다툼이 있었다고 진술했다. 안씨는 “쉬는 시간에 피해 모델이 다른 모델들이 다같이 쉬어야 할 탁자에 혼자 드러누웠다. 그래서 ‘자리가 좁으니 일어나라'고 항의했고 이 과정에서 말다툼이 있었다”고 진술했다.

온라인커뮤니티 ‘워마드’에 사진을 유포한 것에 대해서는 "논란이 일자 즉시 게시물을 삭제했다. 현재는 탈퇴한 상태"라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4일 홍익대학교로부터 수사를 의뢰 받고 당시 강의실에 있었던 학생과 누드모델 등 20여명을 조사했다. 안씨는 첫 참고인 조사에서 “핸드폰 2개 중 1개를 분실했다”며 핸드폰 1대만 제출했고, 이를 의심한 경찰이 안씨를 9~10일 연속으로 불러 조사를 벌인 끝에 자백을 받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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