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넷 갈무리>

[이코리아] 엠넷 '프로듀스 48'의 첫 무대가 공개된 가운데 참가하는 일본 가수 AKB48을 둘러싼 우익 논란이 불거졌다.

지난 10일 방송된 엠넷 '엠카운트다운'에서는 '프로듀스 48'의 단체곡 '내꺼야(PICK ME)' 무대가 최초로 공개됐다. 이날 한국과 일본의 96명의 연습생들이 무대를 꾸몄다. 시청자들의 반응은 곱지 않다. 일본 센터 미야와키 사쿠라에 편중된 분량, 국내 프로그램임에도 출연자들이 일본어 가사로 노래를 부른 점 등에 대해 지나치게 일본을 의식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또 시즌1과 비교해 하향된 안무 수준이 일본 출연자들을 위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AKB48 멤버들을 둘러싼 우익 논란도 재점화됐다. 네티즌들 사이에선 AKB48이 과거 무대에서 전범기를 소품으로 사용한 것, 야스쿠니 신사에서 참배객을 상대로 공연을 펼친 것 등이 지적됐다. 뿐만아니라 이들은 전쟁 옹호 발언, 기미가요 가창, 욱일기 사용 등 우익 행보를 보여왔다.

과거 프로듀스 시리즈에 참가한 연습생들도 논란에 휘말린 적이 있지만, 이번 일은 한일 역사라는 민감한 문제여서 논란이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프로듀스 48'은 국민이 직접 아이돌 데뷔 멤버를 선발하는 '프로듀스 101' 시스템과 일본 최고의 프로듀서 아키모토 야스시의 '만나러 갈 수 있는 아이돌'을 콘셉트로 전용 극장에서 상시 라이브 공연을 하는 AKB48이 결합된 프로그램이다. 데뷔조는 2년 6개월 간 양국을 오가며 활동하고 오는 6월 15일 첫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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