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리아] 오는 3월부터 TV홈쇼핑을 통해 국산차를 살 수 있게 되자 현대차 판매노조가 강경 투쟁을 예고했다.

홈쇼핑에서 수입차, 렌터카 판매가 이뤄지고 국내차는 팔지 못하게 한 것은 ‘역차별’이라는 논란이 일자 금융위원회는 1년의 유예를 두고 국산차를 홈쇼핑에서 팔 수 있도록 했다. 1년간의 유예기간이 종료되는 시점인 3월22일부터 국산차의 홈쇼핑 판매가 시작된다.

이에 현대차 판매노조는 ‘TV홈쇼핑 국산차 판매저지’ 투쟁을 위한 포스터를 제작 각 지회에 발송하는 등 강력 투쟁을 예고했다. 현대차 판매 딜러들도 TV홈쇼핑 국산차 판매로 인해 ‘일자리’에 대한 불안감을 드러냈다.

현대차 판매직원으로 20년 넘게 근무해 온 A씨는 “판매 채널이 추가되면 그만큼 일자리가 축소되고 머지않아 아예 사라질 수도 있다”며 TV홈쇼핑의 국산차 판매를 경계했다.

A씨는 “지금도 판매직에 대한 채용이 그리 많지 않은 상황이다. 현대차 본사는 홈쇼핑 판매 차량만큼 판매직원을 채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불안해 했다.

반면 현대차는 반기는 분위기다. 현대차는 2017년 한 해 동안 국내 시장에서 68만8939대를 판매했다. 홈쇼핑을 통하면 현대차의 판매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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