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리아] = 가정용 에어컨과 공기청정기에서 독성물질인 옥틸이소티아졸론(OIT)가 방출된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삼성전자는 해당 목록에 포함된 삼성전자 공기청정기•에어컨의 필터를 무상교체하겠다는 방침이다.

'옥틸이소티아졸론(OIT)는 애경 가습기 살균제에 들어간 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CMIT) 계열의 독성물질로 지난 2014년 환경부가 유독물질로 지정했다.

22일 삼성전자는 홈페이지에 "환경부 발표 결과 OIT를 함유한 것으로 나타난 3M의 항균필터 11개 품목에 대해 무상으로 필터를 교체해 드리겠다"고 밝혔다. (사진=삼성전자 홈페이지)

22일 삼성전자는 홈페이지에 "환경부 발표 결과 OIT를 함유한 것으로 나타난 3M의 항균필터 11개 품목에 대해 무상으로 필터를 교체해 드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해당 항균필터가 적용된 공기청정기는 지난 2012년, 에어컨은 지난 2009년에 단종된 일부 모델이다. 현재 판매 중인 공기청정기와 에어컨은 OIT성분이 없는 무해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환경부는 국내에서 판매된 가정용 에어컨 33개 모델, 공기청정기 51개 모델에서 독성물질인 옥틸이소티아졸론(OIT)가 방출된 것을 확인했다고 22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가정용 에어컨은 LG전자 25개, 삼성전자 8개 ▲공기청정기는 쿠쿠전자 21개, G전자 15개, 삼성전자 8개, 위니아 4개 등이다.

차량용 에어컨에 장착된 OIT를 함유한 항균필터 모델은 모두 12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OIT가 함유된 3M의 공기청정기 향균필터가 최근 3년간 총 118만개 이상 공급된 것으로 밝혀지면서 소비자들의 불안은 더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당 김삼화 의원실이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3M 공기청정기 항균필터 공급 현황(2014년~2016년 5월)'에 따르면, 3M은 이 기간 동안 7개 공기청정기 생산•판매사를 통해 모두 118만 3532개의 항균필터를 공급해 왔다.

김삼화 의원은 "공기청정기, 차량용•가정용 에어컨 업체들이 환경부가 지목한 해당제품의 유통량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소비자에게 최종 전달되기 위한 목적으로 향균필터가 공급된 것인 만큼 정부와 업체는 해당 제품이 얼마나 판매되었는지 현황을 파악하고 전량을 회수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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