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힐은 한겨울에도 여성들이 포기하지 않는 패션의 필수 아이템이다.

그러나 하이힐을 즐겨 신는 여성들의 경우 잘못된 자세로 인해 허리디스크로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31일 의료계에 따르면 하이힐을 자주 신으면 허리는 물론 무릎 관절, 발목에까지 부담을 줘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높은 굽의 하이힐은 체중의 중심을 앞으로 쏠리게 만들며, 본인도 모르는 사이 가슴이 앞으로 당겨지고 엉덩이는 뒤로 빠지게 한다.

이에 몸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척추는 자연스럽게 앞으로 기울게 되는데, 이 자세가 지속되면 척추전방위증이 올 수 있다.

이는 허리디스크의 전초 증상으로 척추전방위증이 나타나면 허리 관절들의 염증 및 퇴행이 반복되며 디스크가 발병하게 된다.

일단 허리디스크로 발전하면 적극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

과거에는 대부분 수술을 권했지만 최근에는 경피적신경성형술과 고주파수핵성형술과 같은 비수술적인 치료가 가능해졌다.

강서튼튼병원 차두천 원장은 "허리에 부담을 주지 않을 수 있는 편한 신발을 착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만, 하이힐을 신어야만 하는 상황이 온다면 되도록 2~3시간을 넘기지 않는 것이 좋다"며 "평소 허리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요가나 스트레칭을 통해 허리 근육을 강화시켜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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