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중공업 사업장 전경. (사진=현대중공업 제공)

[이코리아] = 현대중공업 노사가 24일 6개월여 만에 '2015년 임금협상' 잠정 합의를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이번 잠정 합의안은 ▲기본급 동결(호봉승급분 2만3000원 인상) ▲격려금 100%와 150만원 추가수당 ▲자격수당 인상 등 임금체계 개선 ▲성과금 지급 기준 개선 ▲사내근로복지기금 20억원 출연 ▲특별휴가 1일 등이다. 격려금과 성과금 가운데 100%는 자사주를 지급하기로 했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지난 6월 25일 첫 교섭을 가진 이후, 총 43차례 끝에 이 같은 합의안을 마련했다.

이 기간에 노조는 20대 집행부의 임기가 끝나고, 이달부터 백형록 위원장의 21대 집행부가 바통을 이어받아 교섭을 진행했다.

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은 오는 28일 잠정 합의안을 조합원 총회에 부쳐 찬반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조합원의 기대에는 다소 부족할 수도 있지만, 현재 회사가 처한 상황에서 제시할 수 있는 최대치라는 점을 노조에서 수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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