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5일 시민들에게 서울역 고가를 마지막으로 개방하고 26일 철거 작업에 들어간다고 전했다. (사진=서울시)

[이코리아] = 서울시가 성탄절인 25일 정오부터 3시간동안 서울역 고가를 마지막으로 개방한다고 22일 밝혔다. 

서울시는 25일 서울역 고가를 시민들에게 개방하고 26일 철거 작업에 들어간다고 전했다. '크리스마스의 마지막 고가산책'이라는 이름으로 열리는 이번 고가 개방행사는 시민 의견 수렴, 가이드투어 '산책버스' 운영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먼저 예술가들이 고가도로 상부 약 1km 구간을 캔버스 삼아 서울역 고가 기본설계안을 실물 크기로 그려 넣는 대규모 거리예술작품이 바닥에 페인팅 된다.

서울시는 시민들이 고가를 산책하며 기본설계안을 살펴보고 밑그림만 그려진 일부 구간에 분필 등으로 요청사항이나 제안을 자유롭게 덧그리도록 해 의견을 수렴한다는 계획이다.

가이드투어 '산책버스'는 고가의 기본 설계와 안전문제에 대해 전문 해설가의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는 도보투어 프로그램으로, 행사 동안 30분 간격으로 총 5회 운영된다. 22일 정오부터 서울시 공공예약시스템에서 사전 신청을 받는다.

또 추운 날씨를 감안해 인근 지역 주민들과 소상공인들이 커피, 차 등 따뜻한 음료와 간식을 판매한다.

서울시 오해영 푸른도시국장은 "지금까지 서울시의 성장과 도약을 위해 45년간 쉬지 않고 차량길로 묵묵히 자리해준 서울역 고가가 보행공원으로 재탄생돼 시민 곁으로 되돌아 올 것"이라며 "이번 행사가 성탄절에 진행되는 만큼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축복 속에 진행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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