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장하나 의원. (사진=장하나 의원실 제공)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장하나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오는 10일 서울시 성북구에 소재한 시멘트유통기지 현장조사를 실시한다고 9일 전했다.

이번 조사에는 장하나 의원과 함께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 노원구청, 월계주민자치위원회 등이 함께 참여할 예정이다.

시멘트유통기지 시설은 그동안 도심팽창에 따라 주거밀집⋅교통혼잡 지역에 자리잡게 되면서 쾌적한 주거환경과 도시발전의 장애물로 전락했다.

또한, 대체부지 확보 난항으로 인한 시설 이전 지연으로 성북공장 주변지역의 거주민들은 시멘트 분진, 소음 등으로 인한 피해를 고스란히 받아왔다.

동양시멘트와 현대시멘트 공장의 반경 500미터 안에는 아파트가 밀집해 있고 최소 1만3700여 세대가 거주하고 있다.

장하나 의원은 "입수한 국립환경과학원의 '장성군 시멘트공장 및 광산 주변지역 주민건강영향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시멘트 공장에서 생성되는 분진에는 구리, 니켈, 망간, 크롬, 6가 크롬, 카드뮴, 수은, 납, 칼슘, 아연, 철 등이 함유되어 주변지역의 환경오염과 주민들의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정부에서도 시멘트 주변지역의 건강 영향의 심각성을 확인한 바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장 의원은 "동양시멘트, 현대시멘트 성북공장 주변지역 등 시멘트공장 주변지역 중 거주인구밀도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환경기초조사와 건강조사를 단계적으로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장하나 의원은 이를 구체적으로 관철시키기 위하여 환경부 예산예비심사에서 '환경성 질환 예방 및 사후관리'에 소요되는 예산 9억원을 증액시킨 총 25억을 환경노동위원회 심사과정에서 요구해 심사를 마친 상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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