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일 이광구 우리은행 부행장 김승규 부행장 김양진 전 수석부행장 대상 면접 진행

▲ 우리은행 차기 행장 후보에 '서금회' 출신 인사가 포함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우리은행 홈페이지 캡처)

【서울=이코리아】김봉수 기자 =  우리은행이 차기 행장을 결정하기 위한 면접을 준비 중인 가운데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서금회' 출신 인사가 후보에 올라 싸늘한 시선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 행장추천위원회는 오는 5일 추천된 이광구 우리은행 부행장, 김승규 부행장, 김양진 전 수석부행장을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한다.

올해 들어 서금회 회원들이 금융권의 주요 보직에 임명되면서 이번 우리은행장 후보에 오른 우리은행 이광구 부행장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서금회'는 서강대 출신 금융인들이 만든 모임으로 올해 선임된 수출입은행장, 코스콤 사장, 대우증권 부사장 등이 포함돼 있다. 서강대는 박근혜 대통령의 모교다.

서강대 출신인 우리은행 이광구 부행장은 상업은행 근무를 시작으로 다양한 보직을 거쳐 현재 우리은행에서 개인고객본부 부행장을 맡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1일 우리은행 이순우 행장이 갑자기 연임을 포기한다고 밝혔다. 평소 연임 의지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이순우 행장이 돌연 인선 경쟁을 포기한 것.

이로 인해 자연스레 서금회 출신 후보가 있는 우리은행 인사에 여론의 관심이 쏠리고 있고 서금회와 관련된 의혹들도 증폭되고 있다.

통합진보당 이상규 의원은 논평을 통해 "대통령에게 줄 잘서는 금융인만 출세 할 수 있는 환경에서 우리나라 금융산업의 발전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새정치민주연합 김성수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나라가 온통 인사 문제로 시끌시끌하다. 대통령의 출신 대학과 관련된 이른바 서금회 파문으로 더욱 소란스럽다"고 밝혔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차기 행장과 관련된 사안은 행장추천위원회에서 진행하고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자세히 알지 못한다"며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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