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시범운행중인 GTX, 출처-국토교통부]
[사진-시범운행중인 GTX, 출처-국토교통부]

[이코리아] 오는 30일 수도권광역 급행철도(GTX)의 A노선이 개통된다. 이로서 버스로 평균 90분 걸렸던 수서-동탄을 20분 만에 오갈 수 있게 되었다. <이코리아>는 수서발 고속열차(SRT)과 GTX 이용 시 교통비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살펴봤다.

국토부 자료에 따르면 GTX는 수도권 외곽과 서울 도심을 연결하는 급행철도로, 80km로 달리는 지하철에 비해 두 배 이상 빠른, 최고시속 180km로 달린다. 지하로 달리는 KTX인 셈이다.

다만, GTX는 우리가 타는 지하철(약 지하 20m)보다 두 배쯤 깊은 지하 40m의 깊은 땅굴에서 운행하다 보니. 지상에서 플랫폼까지 이동시간이 5분여가 소요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GTX-A노선 수서-동탄 구간외에 파주 운정-서울역 구간은 올해 말까지, 전 구간 개통은 2028년으로 계획하고 있다.

이번에 개통되는 수서-동탄 구간 GTX의 기본요금은 3200원이다. 여기에 5㎞마다 거리요금 250원(10㎞ 초과 시)이 추가되어 수서-동탄 구간 요금 4450원, 수서-성남 구간 3450원 등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출퇴근 비용을 한 달에 수만 원 가량 아낄 수 있을 전망이다. 서울 강남에서 화성 동탄까지 매일 출퇴근하는 사람을 예로 들자면, SRT는 기본 왕복요금이 1만 4,800원이지만, 정기권을 이용하면 왕복요금이 6,400원으로 내려간다. 그러나 지하철과 환승할인이 적용되지 않아 수서역에서 지하철로 이동하는 요금이 왕복 2,800원씩 추가로 들게 된다. 

그러나 GTX-A는 KTX·SRT와 달리 버스나 전철로 갈아탈 경우 환승할인이 적용된다. 이에 한 번 탈 때 SRT보다 7~800원 정도 저렴하다.

단, 수서~동탄 구간만 이용할 예정이라면 SRT 정기권이 GTX-A보다 300원 정도 저렴하니 잘 따져보고 이용해야 하겠다.

5월부터 시행되는 K패스를 이용하면 할인을 더 받을 수 있다. 각종 대중교통과 GTX를 월 15회 이상 이용할 때 일반층 20%, 청년층(만 19∼34세) 30%, 저소득층(수급자와 차상위계층) 53.3%를 환급해 준다. 수서-동탄 구간(4450원)을 K패스로 이용할 경우, 일반인은 3560원, 청년은 3110원, 저소득층은 2070원에 이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K패스를 발급받을 수 없는 어린이(만 6∼12세)와 청소년(만 13∼18세)의 경우에도 할인받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 기존 선·후불 교통카드를 활용하거나 1회용 승차권을 구입하면 된다. 각각 할인율이 50%, 10%다. 

만 65세 이상 노인도 1회용 승차권을 사거나 선·후불 교통카드를 이용하면 3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장애인과 국가유공자는 할인율이 50%다. 노인의 경우 K패스로 일반인 할인을 받는 것보다 노인용 교통카드(30% 할인)가 더 유리하다. 단, 저소득층인 노인이라면 K패스 할인율(53.3%)이 높다. 국가유공자나 장애인도 마찬가지다. 

주말에는 기본요금에 10%(성인 기준 350원)를 더 할인한다. 6세 미만 영유아는 보호자당 3명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출근 시간대(오전 6시 30분∼9시)는 열차 배차 간격은 평균 17분이지만, 점심 시간대에는 선로 정리가 필요해 배차 간격이 30분까지 벌어진다. 출근시간이 아닐 때 이용할 경우, 오히려 더 늦어질 수 있으니 시간표를 유의해서 살펴야 한다.

GTX 운행시간표는 인터넷 포털사이트와 각종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역별 안내표지 등을 통해 열차 도착시간 운행 상황 등을 미리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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