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지속가능발전을 위한 2030 아젠다]
[사진-지속가능발전을 위한 2030 아젠다]

[이코리아] 기후변화 교육을 의무화하는 나라들이 늘고 있다. 이는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청소년 시기부터 필요한 교육이라고  판단한 때문이다.

환경부의 국가환경교육 포탈 자료에 따르면 ‘기후변화교육’은 기후변화의 현상과 원리, 원인등을 이해하고 기후소양'을 갖춘 시민을 양성하기 위함이다.

해외 주요국들은 특히 청소년을 상대로  기후변화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이탈리아는 세계 최초로 공립학교에서 기후변화 교육을 의무화한 나라다. 2020년 9월부터 공립학교의 의무과정에 기후변화 교육을 포함시켰다. 쉽게 말하면, 국어, 수학처럼 꼭 배워야 하는 과목이 되었다고 볼 수 있다.

기후변화 교육은 일주일에 1시간, 연간 약 33시간을 이수해야 한다. 공립교육인 만큼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수업에 참여해야 한다. 초등학생까지는 기후변화 수업을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설명하고 중학교부터는 과학과 기술이 들어간 융합교육으로 수업한다. 고등학생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2030 아젠다’를 학습한다.

프랑스는 2022년부터 교육부가 5대 우선과제 중 하나로 ‘생태전환’을 선정해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프랑스 교육부 장관은 2023년 학교를 생태 전환의 초석으로 삼기 위한 20개의 조치를 발표했다. 기후 자격증 시험은 그러한 조치 중 하나이다.

올해부터 프랑스는 중학생이 기후 자격증시험에 응시하도록 했다. 중학교 4학년 학생은 ‘녹색 지식’ 자격증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녹색지식 자격증 시험은 점진적으로 4학년 뿐 아니라 각 학년별로 도달해야 할 역량을 제시하도록 구성될 예정이다. 

프랑스 교육부는 ‘녹색 지식’ 자격증 시험으로 프랑스의 중학생들은 생태전환과 관련된 쟁점과 식생활, 분리수거, 기후변화, 지구 보호와 같은 영역에 대한 지식의 숙달 수준을 검증할 수 있을 것을 기대하고 있다.

이탈리아는 세계 최초로 공립학교에서 기후변화 교육을 의무화한 나라다. 2020년 9월부터 공립학교의 의무과정에 기후변화 교육을 포함시켰다. 쉽게 말하면, 국어, 수학처럼 꼭 배워야 하는 과목이 되었다고 볼 수 있다.

기후변화 교육은 일주일에 1시간, 연간 약 33시간을 이수해야 한다. 공립교육인 만큼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수업에 참여해야 한다. 초등학생까지는 기후변화 수업을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설명하고 중학교부터는 과학과 기술이 들어간 융합교육으로 수업한다. 고등학생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2030 아젠다’를 학습한다.

일본의 환경성은 「환경교육촉진법」에 근거한 기본 방침의 개정을 위한 논의 중이다. 환경성 산하 환경교육추진전문가회의는 학생을 주체적인 행위자로 육성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으며 이러한 실천은 학교를 중심으로 지속 가능한 지역 만들기로 이어지고 있는 사례들이 보고되고 있다.

‘환경교육을 하고 있는 학교의 실천사례’ 보고서에서 홋카이도 라우스초등학교는 마을 내의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가 체계적이고 일관적인 이론을 구성하여 향토교육, 해양교육, 환경교육 커리큘럼을 작성하고 있으며 외부기관과 연계하여 환경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라우스초등학교는 지역의 자원을 활용한 교육 실천을 하고 있다. 예를 들어 지역 특산품인 다시마를 소재로 하여 자료를 조사하고 체험활동도 하면서 다시마 도감을 만들고 이를 휴게소에서 열람할 수 있도록 하였다. 

도쿄도의 니토베문화 중·고등학교는 기후변동 등의 환경의 변화에 대해 주체적으로 행동하는 사람으로 육성하기 위한 교육을 전개하고 있다. 한 예로 수학여행 대신에 전국 각지로 학생이 스터디 투어를 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니토베문화 고등학교 부교장은 “실제로 이 여행에서는 밥도 학생들이 짓고 호텔이 아니라 오래된 민가에서 숙박하기 때문에 여행비가 저렴하다.”면서 “심지어 수학여행 적립금으로 고등학교 3년 동안 4회에 걸쳐 여행을 갈 수 있다. 여러 번 다녀온 학생들은 가치관과 행동이 크게 변한다.”라고 변화되는 모습을 설명했다.

우리나라는 비교적 최근에 기후변화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기존의 교육과정에도 일반 교과에 ‘환경’과목이 있었지만, 2018년 기준 환경과목을 채택한 학교가 8%에 불과할 만큼 인기가 없는 과목이었다. 

그러나 2021년 환경부와 교육부가 ‘환경공동선언식’을 개최하면서 탄소중립 실현과 환경교육에 지속적으로 협력을 하기로 추진하였다. 이어 교육부가 ‘2022 개정 교육과정’이 발표하면서 환경생태교육도 확대되었다. 

고등학교에서는 선택과목 중 하나로 ‘기후변화와 지속가능한 세계’를 신설하였고, 초중학교의 경우 과학교과에 기후변화, 감염병, 진로 등과 연계하여 재구성하였다.  

그러나 초·중·고등학교에 비해 대학교의 환경 관련 수업은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The CELders’(더셀더스)에서 발표한 ‘2022 대학환경의식조사’에 따르면 전국 100개 대학 내 환경 관련 필수교양과목 수는 16개에 불과했다. 더셀더스는 반기문재단과 국제 환경단체 ‘대자연’에서 운영하는 ‘기후환경리더 양성과정’을 수료한 대학생의 모임이다.

이에 더셀더스는 대학생 환경 의식 제고를 위해 대학본부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학의 기후·환경 관련 수업은 교육의 연속성 측면에서도 중요하다. 대학의 수업은 성인이 된 대학생들에게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올바르게 판단할 수 있도록 돕고, 기후변화에 책임 있는 시민이 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

관련 수업을 강의하는 중앙대 김양지 교수는 “환경 교육을 통해 기후 위기의 심각성과 환경보호의 필요성을 알려야 한다”며 “이를 위해 구성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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