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챗봇을 활용하여 여행계획을 세워주는 Roam Around, 출처-Roam Around]
[사진-챗봇을 활용하여 여행계획을 세워주는 Roam Around, 출처-Roam Around]

[이코리아] 올해 인공지능을 활용한 새로운 여행사가 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18일(현지시간) 워싱턴 대학의 오렌 에치오니 컴퓨터 과학 명예 교수의 말을 인용해 “2024년, 우리는 챗지피티(ChatGPT) 위에 만들어진 새로운 종류의 지능형 여행사를 보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챗지피티는 최근 온라인 여행사인 익스피디아와 카약 등과 제휴하여 챗지피티와 대화 중에 실시간으로 여행 정보를 얻고 예약도 가능토록 했다. 

NYT는 AI의 확대 사용이 온라인 예약 방법, 항공편이 취소·지연 시 발생할 일, 심지어 항공권 비용을 얼마나 지불할 지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한다.

예를 들어, 여행객이 비행기 탑승시간을 놓치거나 기상악화로 인해 비행기가 출발하지 못할 때, 새로운 항공편을 자동으로 재예약할 수 있게 한다. 실제로 유나이티드 항공에서는 인공지능을 이용한 재예약 옵션이 있어, 단순히 항공편을 재예약하는 것 뿐 만 아니라, 항공편이 취소되었을 때 음식과 숙박 상품권을 발행할 수도 있게 진행하고 있다.

여행사들은 이미 고객 서비스와 예약을 돕기 위해 인공지능을 사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여행스케줄을 짜주는 스타트업 기술이 MZ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사진-마이로 누리집 갈무리]
[사진-마이로 누리집 갈무리]

엠와이알오(MYRO)는 2018년 설립된 스타트업이다. 마이로는 엠와이알오의 2019년 출시된 초개인화 인공지능 여행 플래너 서비스로, 현재 웹사이트와 모바일 앱에서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마이로는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 엔진으로 여행 계획에 있어 필요한 위치·동선·영업일·영업시간 등을 이용자에게 분 단위로 계획해준다. 기존 여행 플래너 서비스는 이용자가 여행 장소마다 조건을 고려해 세부 일정을 조정해야 하지만, 마이로는 이용자가 장소만 선택하면 자체 개발한 AI 알고리즘이 휴무일, 브레이크타임 등 관련 조건을 고려해 세부 일정을 조정한다. 

베를린에 본사를 둔 스타트업 라일라(Layla)는 챗봇으로 새로운 여행지를 제안하는 인공지능 여행플래너 서비스 Roam Around를 운영하고 있다. 

이 회사는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 걸쳐 수백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여행사 뷰티풀 데스티네이션스(Beautiful Destinations)의 설립자인 제레미 자운시(Jeremy Jauncey)와 식료품 배달 서비스 플링크(Flink)의 공동 설립자였던 사드 사이드(Sad Saeed)에 의해 시작되었다.

사용자는 인스타그램에서 Layla와 함께 목적지, 온도, 가기 가장 좋은 시간 및 할 일, 항공편 및 호텔 옵션에 대해 채팅할 수 있다. 또한, 앱을 통해 다양한 목록을 만들어 친구들과 공유할 수 있으며 동영상, 티켓 가격 및 호텔 옵션을 예약할 수 있다.

여행업계는 인공지능의 도입으로 여행산업이 초개인화에 본격 돌입했다고 보고 있다. 이에 인공지능이 개인 취향에 맞는 여행 일정을 제공하는 만큼 개별 자유여행객을 위한 온라인 서비스가 확대될 전망이다. 

여행사 관계자는 “AI는 수요를 정확하게 충족하는 데 도움이 되고, 사용자에게 가장 적합한 여행 상품을 추천할 수 있다”며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개별 자유여행객의 유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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