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토스 사용량 맞춤 요금제, 출처-토스모바일]
[사진-토스 사용량 맞춤 요금제, 출처-토스모바일]

[이코리아] 금융권 알뜰폰 브랜드가 맞춤형 요금제 등 차별화 전략으로 신규 고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소비자들은 5G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중심으로 판매하던 통신3사(SKT·KT·LGU+) 대신 자신의 소비패턴에 맞춘 다양한 요금제 등장에 환영하는 모양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해 11월 ‘통신비 부담 완화 방안’을 발표하면서 “사용량에 부합하는 요금 체계로 개편해 나감으로써 국민의 통신비 부담이 실질적으로 덜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러한 기조에 발맞춰 15일 비바리퍼블리카의 통신 자회사 토스모바일은 업계 최초로 ‘사용량 맞춤 요금제’를 선보였다. 

사용량 맞춤 요금제는 고객이 실제 사용하는 데이터 구간에 따라 납부하는 요금 수준이 달라지도록 구성됐다. 구체적인 가격(LGU+)은 할인가 기준 ▲1GB 이하 월 9,800원 ▲5GB 이하 월 16,800원 ▲7GB 이하 월 19,800원 ▲15GB 이하 월 24,800원 ▲71GB 초과 월 34,800원이다. 음성통화와 문자는 모든 데이터 구간에서 무제한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다만, 현재 사용량 맞춤 요금제는 LGU+와 KT망으로만 가입이 가능하다.

이 요금제의 특징은 고객이 데이터 이용 패턴을 분석해, 고객에게 가장 최적화된 데이터 구간을 추천해 준다는 것이다. 만약 고객이 가입한 데이터 구간보다 실제 데이터 사용을 적게 한다면 다음 달엔 요금제 하향을, 반대로 데이터 사용량이 더 많다면 요금제 상향을 추천해 준다.

토스모바일은 가입 첫 달은 71GB 초과 100GB 이하 구간을 무료로 제공하여, 사용량을 분석하는데 사용할 예정이다. 이 요금제 역시 기존 토스모바일 다른 요금제와 마찬가지로 별도 약정 없이 이용이 가능하다.

지난해 4월부터 알뜰폰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KB국민은행의 KB 리브모바일(Liiv M)은 KB국민은행 금융거래 실적에 따라 할인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개인의 데이터 사용량을 고려해 다양한 요금제를 선보이며 운영 중입니다. 특히 무약정 상품으로 요금제 변경과 해지가 자유롭다.

SKT망(LTE)을 사용할 경우 최대할인 적용 시 ▲1GB 이하 월 5,500원 ▲5GB 이하 월 13,200원 ▲7GB 이하 월 17,600원 ▲15GB 이하 월 25,300원 ▲100GB 이하 월 42,900원의 기본료로 사용할 수 있다. 할인 금액은 KB국민은행 금융거래 실적에 따라 최대 월 4,400원을 적용받게 된다.

KT망(LTE) 이용 시 ▲7GB 이하 월 15,100원 ▲15GB 이하 월 24,100원 ▲110GB(5G) 이하 월 43,100원의 최대할인 금액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LGU+망(LTE)을 이용하게 되면 ▲1GB 이하 월 4,500원 ▲5GB 이하 월 14,500원 ▲7GB 이하 월 14,600원 ▲11GB 이하 월 25,900원 ▲150GB 이하(5G) 월 44,500원의 최대할인 금액으로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음성통화와 문자의 경우 일정 시간이나 건수 초과 시 추가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데이터는 기본 제공 데이터를 모두 소진하더라도 속도제어 형태로 계속 사용이 가능하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KB Liiv M은 고객들이 원하는 요금제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통신비 진단하기 서비스, 마이데이터 활용한 맞춤형 추천서비스 등이 있어 고객들이 자신에게 맞는 요금제를 찾을 수 있다”고 말한다.

이외에도 금융권은 알뜰폰 업체들과 제휴상품을 출시하기도 한다. 삼성카드는 LG U+의 알뜰폰 자회사인 유모바일과 협력해 삼성카드 회원 전용 S Plus+ 요금제를 내놓았다. 

[사진-S Plus+요금제 캐시백 혜택, 출처-유모바일]
[사진-S Plus+요금제 캐시백 혜택, 출처-유모바일]

S Plus+요금제는 캐시백 적용 시 LTE ▲1GB 이하 월 0원 ▲7GB 이하 월 6400원 ▲15GB 이하 월 15250원 ▲71GB 이하 월 23000원 ▲71GB 초과 월 34,800원이다. 5G는 ▲10GB 이하 월 4500원 ▲95GB 이하 월 30900원, 음성통화와 문자는 5G,LET 요금제 모두 무제한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단, LTE 15GB 요금제는 음성통화 100분, 문자 100건만 무료로 제공된다.

삼성카드는 요금제 가입 회원을 대상으로 캐시백을 지급하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2월 말까지 S Plus+에 가입하고 삼성신용카드로 통신요금을 납부한 회원에게 최대 12만원의 캐시백 혜택이 제공된다. 서비스 이용기간에 따라 매월 1만원씩 최대 12개월간 캐시백을 제공하는 형식이다. 다만, 캐시백 제공시점에 이용 가능한 대상 카드 보유 및 가입 요금제가 유지되어야 한다. 

[사진-알뜰폰 통신사별 이용자 전반 만족도, 제공-컨슈머인사이트]
[사진-알뜰폰 통신사별 이용자 전반 만족도, 제공-컨슈머인사이트]

이런 노력은 금융권 알뜰폰을 향한 긍정적인 인식 확산으로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9월 알뜰폰 회선 수가 1,500만 개를 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소비자 조사 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2023년 하반기 14세 이상 휴대전화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체감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알뜰폰 업계인 KB리브모바일이1위, 이어 이야기모빌과 토스모바일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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