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수퍼빈 앱 갈무리]

[이코리아] 돈 들어갈 일이 많은 연말, 공익형 앱을 이용해 환경도 살리면서 돈도 벌 수 있는 앱테크 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전기를 절약했는데 포인트도 준다. ‘에챌’은 에너지챌린지의 줄임말로, 서울시와 헤리트가 함께 스마트한 에너지 생활을 위해 만든 시민참여형 에너지 절약 서비스 앱이다. 

에챌 앱이 에너지 사용량이 많은 시간대를 알고리즘으로 분석해 에너지절약 요청 알림(DR)을 보내면 불필요한 에너지 사용을 줄여 혜택을 받는 식이다.

특정시간, 즉 에너지피크타임에 DR을 보내 소비자들이 동시에 조금씩만 줄이면 에너지 절약에 큰 도움이 된다. 20만 세대가 한 시간 동안 평균 150w의 전력 줄이기에 동참하면, 소규모 열병합발전소 1대를 운전하지 않아도 될 만큼의 전기가 절약된다. 이를 통해 약 14t CO2eq(이산화탄소 환산량)의 온실가스 배출도 저감할 수 있다.

[사진-에첼 블로그 갈무리]
[사진-에첼 블로그 갈무리]

혹, 스마트가전이 있다면 오토디알(Auto DR)을 활용하는 것도 좋겠다. Auto DR은 DR이 왔을 때 스마트 가전제품이 자동 절감모드로 전환하는 기능이다. 삼성전자 Smart Things, LG전자 ThinQ를 통해 에챌 계정과 연계하여 AutoDR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에너지 절약을 통해 우리 집의 전력이 그 전주보다 10% 이상 감소하면 1천 원 상당의 포인트가 쌓인다. 포인트는 모아서 상품권이나 기프티콘으로 전환가능하고, 기부하기를 통해 나무 심기 기부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9월 기준 서울시의 1만 8천여 세대가 사용하고 있고,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다만, 내가 아파트에 살고 그 단지가 에챌 앱을 사용한다는 협약이 맺어져 있어야 앱 사용이 가능하다.

‘수퍼빈’은 투명페트병과 캔을 가져가면 포인트로 주는 앱이다. 인공지능, 빅데이터, IoT 등 4차산업 기술을 접목한 시스템을 통해 순환자원을 선별 회수하고, 이에 대한 금전적인 가치를 부여하여 재활용 참여자에게 보상을 제공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순환경제를 추구한다.

전국 127곳에 있는 수거 로봇 ‘네프론’에 넣으면 하루 최대 50개까지 개당 10포인트씩 적립된다. 2000포인트가 넘으면 1포인트당 현금 1원으로 바꿀 수 있다. 네프론을 통한 자원의 회수는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2015년부터 수퍼빈을 통해 재활용된 페트병의 수만 해도 11월 기준 2억7천만 병이 넘고, 환전된 금액만도 24억 원 이상이다. 

[사진-수퍼빈 앱 갈무리]
[사진-네프론에 투입가능한 자원, 출처-수퍼빈 앱 갈무리]

단, 네프론에 자원 투입시 내부를 세척한 후 깨끗한 상태에서 넣어야 한다. 또한, 폭발 가능성이 있는 부탄가스 통과 인화성 또는 가연성 액체 통 등은 모든 네프론에서 투입 불가 자원으로 분류되니 유의해야 한다.

출퇴근 거리가 멀거나 운동삼아 걷는 것을 좋아한다면 ‘포레스텝’앱을 살펴보는 것도 좋겠다. 포레스텝은 정해진 걸음수만큼 걸으면 직접 기를 수 있는 식물 키트를 받을 수 있는 앱이다.

앱을 통해 자신의 걸음 수를 체크하고 하루에 어느 정도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했는지를 보여준다. 하루 만 보를 걸으면 나뭇잎 한 장을 얻을 수 있다. 예를 들어 바질, 방울토마토 키트를 받기 위해선 나뭇잎 10장이 필요한다. 즉 키트를 받으려면 20일 안에 하루 1만 보를 10번 성공해야 한다.

[사진-포레스텝 앱 갈무리]
[사진-포레스텝 앱 갈무리]

계속 걸으면 식물을 추가할 수도 있다. 식물 10개를 모으면 실제 나무 한 그루를 심어주어 탄소중립에 도움줄 수 있다. 

단, 목표걸음의 절반을 걸으면 물을 줄 수 있고, 물 주는 걸 깜빡하면 나뭇잎을 획득할 수 없기때문에 하루 5000걸음 이상 꾸준하게 걸어줘야 키트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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