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KT 제공]
[사진-SKT 제공]

[이코리아] 에스케이텔레콤(SKT)가 메타버스 생태계 활성화에 앞장섰다. 에스케이텔레콤이 자사 메타버스 미디어 플랫폼 ‘이프랜드’에 경제시스템을 본격 도입하고, 1만6,000여 개의 신규 프리미엄 콘텐츠를 추가했다.

사용가능한 재화를 유료와 무료로 구분하고, 유료 재화 ‘스톤(Stone)’을 도입했다. 앱스토어에서 인앱결제로 구매 가능하며, 무료 재화 ‘포인트’는 기존과 동일하게 출석, 미션 수행, 이벤트 참여로도 획득할 수 있다. 

구매하거나 벌어들인 스톤은 차별화된 아이템을 구매하거나 메타버스 인플루언서의 후원에 사용할 수 있다. 이용자는 인플루언서의 이프홈을 방문하거나, 이프스퀘어에서 열리는 대규모 밋업(Meet-up) 행사에 참여해 스톤을 후원할 수 있다. 

[사진-이프랜즈 앱 내 환전 신청 설명 갈무리]
[사진-이프랜즈 앱 내 환전 신청 설명 갈무리]

스톤은 확득 시점 기준, 30일 후에 환전가능하며, 매달 마지막 7일 동안 신청 가능하다. 최소 1000 스톤부터 최대 3000 스톤까지 환전 가능하며, 입금 완료에 10일에서 최대 1달이 소요된다. 

이외에도 NFT 마켓플레이스 ‘탑포트(TopPort)’의 연동을 통해 NFT(대체불가토큰) 아이템들도 대거 도입했다. 이프랜드에서 NFT 아이템을 구먜하면 아바타의 코스튬이나 이프홈의 장식품으로 사용할 수 있다. 구매한 NFT 아이템은 이프랜드에서 사용하는 것 외에 새로 선보이는 웹3지갑 ‘T월렛’에 보관 및 조회도 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경제 시스템을 메타버스 성패를 결정하는 핵심 요소로 꼽는다. 이용자들에게 참여와 보상이라는 분명한 동기부여로 콘텐츠 이용 시간을 늘리고 재방문율을 높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서다. 로블록스, 제페토 등 대표적인 메타버스 플랫폼의 인기 비결도 제대로 구축한 경제 시스템을 들 수 있다.

에스케이텔레콤은 이같은 후원 방식 도입이 인플루언서들의 수익 창출을 지원해 메타버스 생태계가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양맹석 SK텔레콤 메타버스CO 담당은 “이번 경제시스템 도입은 이프랜드에 프리미엄 콘텐츠 제작과 소비가 함께 이뤄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크리에이터들과 함께 사용자에게 풍부한 고품질 콘텐츠를 제공하는 성장하는 메타버스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새로운 시스템의 도입에 이프랜드를 이용하는 누리꾼들은 환영하는 입장이다. 누리꾼들은  “메타버스는 이용객이 많아야 즐기기 좋은데 경제시스템 도입을 통해 더 많은 가입자들이 유입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다. 한 누리꾼은 “이번 기회를 통해 수익창출은 물론 다양한 인플루언서들이 유입돼 서비스 이용이 다채로워졌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반면에 “코로나19 팬데믹이 종료되면서 메타버스에 관한 관심은 한풀 꺾였는데, 너무 뒤늦늦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누리꾼은 “싸이월드와 연동한 메타버스인 ‘싸이타운’도 1년 만에 문을 닫았고, 카카오의 ‘컬러버스’와 컴투스의 ‘컴투버스’도 구조조정에 돌입했다.”며 “이프랜드가 이러한 회사들과 달리 제대로 된 수익구조를 만들어 낼 수 있을까”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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