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보건복지부
[사진-치매극복의 날 포스터 중, 출처- 보건복지부]

[이코리아] 치매를 앓고 있는 어르신들이 집 밖을 나섰다가 길을 배회하고 있다는 안내 문자를 종종 받게 된다. 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치매 환자도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치매환자와 함께 살아가는 사회로 나아가는 것은 필연적이라고 말한다. <이코리아>는 ‘치매친화사회’로 나아가기 위해 정부와 기업은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알아봤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60세 이상 치매환자가 95만 명을 넘어섰다. 통계청은 2050년에는 치매환자가 300만을 넘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치매예방 및 치매환자 돌봄 등 치매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치매안심마을 사업은 그중의 하나로 2019년 시범사업으로 지정되었다 현재 전국으로 확대 시행되고 있다.

치매안심마을은 치매 환자와 가족의 고립을 방지하기 위해 지역 특성에 따라 조성되고 있으며,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치매에 대해 올바르게 이해하도록 돕는다. 2022년 기준 710개의 마을이 치매안심마을로 운영되고 있다.

치매안심마을로 지정되면 치매 예방 및 조기 발견과 치매 돌봄 기능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집중적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 치매 환자 실종 예방 및 신속한 발견을 위해 촘촘한 치매안전망도 구축가능해 진다.

길을 잃고 거리를 배회하는 치매 어르신을 발견하면 보호자에게 연락을 하거나 경찰서에 신속하게 신고할 수 있도록 지역 내 음식점과 편의점 등 사업장을 치매안심가맹점으로 지정하여 운영할 수도 있다. 

치매에 관해 정부와 지역사회의 지원이 궁금하다면, 내 상황에 맞는 맞춤 정보를 찾아볼 수도 있도 있다. 

[사진-중앙치매센터의 알짜정보내비게이션, 출처-중앙치매센터]

국립중앙의료원의 중앙치매센터 누리집에서는  치매진단을 받지 않아도 나이, 거주지, 소득 등에 따라 맞춤 정보를 제공하는 알짜정보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정부 뿐 아니라 기업에서도 치매 어르신을 돕기 위해 나섰다. SK하이닉스는 2017년부터 기업 임직원들의 성금으로 배회감지기 보급을 지원해오고 있다가, 2021년부터는 보건복지부와 협약을 맺고 치매안심센터를 통해 치매어르신에게 배회감지기를 무상으로 보급하고 있다. 

[사진-손목시계형 배회감지기, 출처-sk하이닉스]
[사진-손목시계형 배회감지기, 출처-sk하이닉스]

배회감지기는 손목시계형 GPS 단말기로 치매환자와 발달장애인의 위치를 보호자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실종 사고를 예방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2022년까지 총 21,560대 보급하였다.

SK하이닉스는 이 사업으로 행복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1일 제16회 치매 극복의 날 기념식에서 보건복지부 장관 감사패를 받았다.

박용근 SK하이닉스 이천CPR담당 부사장은 “행복GPS 사업이 사회적 약자를 위한 사회안전망 구축에 기여하는 성공적인 모델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치매 환자와 발달장애인의 실종을 막기 위해 계속해서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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