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샘 본사, 출처-한샘 누리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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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리아] 가구·인테리어 업계 1위 한샘이 내달부터 리모델링 일부 품목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

한샘은 사업을 ‘홈퍼니싱 부문’과 ‘리하우스 부문’으로 나눠 ‘홈퍼니싱 부문’은 가구와 생활용품 등 판매를, ‘리하우스 부문’은 홈 리모델링 사업을 전담한다.

한샘은 9월 1일부로 일부 품목 가격을 3~5% 가격을 올리기로 한 부문은 리하우스 부문이다.  부엌과 수납관련 품목의 가격은 5%, 창호·도어·마루 등 건재 품목은 3% 인상된다. 단 공사마감자재나, 목공자재, 브랜드가전(기기)는 이번 가격인상에서 제외된다.

한샘이 리하우스 부문의 품목 가격을 올린 건 1년 만이다. 한샘은 지난해 9월1일에도 창호·도어·마루 등 건재 품목 가격을 3~7% 인상했다. 품목별 인상률은 △창호 7.0% △마루 5.0% △도어 3.0% △바스 5.8% 등이다.

한샘은 ‘홈퍼니싱 부문’의 경우 지난달엔 홈퍼니싱 부문(가정용 가구) 일부 품목 가격도 평균 3% 인상했다. 

한샘은 올해 가구, 리모델링 등의 여러 분야에 걸쳐 총 5차례 제품 가격을 인상하는 등 수익성 제고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 7월엔 수익성 회복의 구원투수로 평가받는 김유진 IMM오퍼레이션즈본부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

김유진 대표는 IMM PE가 할리스커피를 매각할 때에도 할리스에프앤비의 대표를 맡아 기업 가치를 제고했다. ‘미샤’ 브랜드를 운영하는 에이블씨앤씨의 경우 내수 시장 악화에 불구하고, 수출을 늘려 수익성을 방어했다. 지난해에도 흑자전환을 견인한 바 있다. 

이러한 노력이 모여 한샘은 매출액 4693억원, 영업손실 157억원을 기록했던 1분기를 지나, 매출 5148억원, 영업이익 12억원을 기록한 2분기를 맞이하며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을 달성했다.

업계 관계자는 “2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하면서 연초 가격인상 효과를 확인한 결과로도 보여진다”라며 “시장이 하반기 부동산의 점진적 회복을 기대하는 가운데 가격 인상으로 실적 개선을 꾀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한샘의 가격인상 공지는 ‘한샘몰’에선 찾아볼 수 없고 오프라인 매장에서만 찾아볼 수 있다. 

한샘 관계자는 <이코리아>와의 통화에서 “지속적인 인건비와 물류비 상승으로 인해 부득이하게 내달 1일부터 일부 품목 가격이 인상된다”며 “매장에서 안내를 하기 때문에 온라인몰에서는 따로 가격인상을 고지하고 있지는 않다.”고 답했다.

오프라인 위주의 영업망 및 시장 성장성 한계로 디지털 전환을 꾀하는 한샘의 상황에서 좀더 소비자를 위한 세심한 배려가 있었으면 하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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