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일을 구할 때 느낀 어려움,한부모가족조사 출처-여가부]
[사진-일을 구할 때 느낀 어려움,한부모가족조사 출처-여가부]

[이코리아] 엄마의 창업을 돕는 특별한 학교가 있다. ‘창업준비학교’에서 취업 시장에서 경쟁력이 낮은 한부모 여성가장에게 준비된 창업을 돕는다. 

한부모 가족은 우리사회에서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혼자 양육과 생계를 전담해야 하는 한부모 가족은 직업을 구하기 쉽지 않다. 

여성가족부의 2021년 한부모가족 실태조사에 따르면 한부모들이 현재의 직업을 구할 때 겪었던 어려움으로 수입이 맞지 않아서(23.2%), 맞는 일자리를 찾지 못해서(19%)도 있지만, ‘자녀를 돌봐줄 데가 없어서’라는 응답도 18.4%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자녀 돌봄이 취업의 어려움으로 작용하고 있다.

사회복지법인 열매나눔재단은 창업이 육아와 생계를 병행할 수 있는 좋은 대안이라고 말한다.이에 ‘창업준비학교’를 통해 엄마들의 창업을 지원한다.

열매나눔재단은 사회구성원에게 지속적인 자립의 기회를 열어주는 자립지원 전문 NGO다. 2007년 설립돼 저소득 취약계층과 북한이탈주민, 보호 종료된 자립준비청년의 자립, 자활을 돕기 위해 직접 5개 사회적 기업을 설립하고, 651개의 개인 창업가게와 327개의 사회적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출처-열매나눔재단]
[출처-열매나눔재단]

창업준비학교는 창업을 계획하는 저소득 한부모 여성가장을 대상으로 창업 기본 교육과 준비 상담을 제공해 창업의 기본 지식과 창업 적합도, 준비 상황 등을 점검하는 프로그램이다. 참여자들은 단계별 교육과 상담을 거쳐 초기 아이디어를 비즈니스 모델로 구체화하고, 사업 계획을 검증받는다. 2020년부터 현재까지 총 47명이 수료했다. 

창업준비학교 대상 및 자격은 서울, 인천, 경기(일부) 지역 내 창업을 계획하고 있는 한부모 여성으로, 보건복지부 고시 기준 중위소득 70% 이하의 20세 미만의 자녀를 부양하는 자여야 한다. 

교육은 ▲창업 목표 수립 ▲고객 설정 및 업종별 고려 사항 ▲자금 계획 및 수익성 분석 ▲소상공인 온라인 마케팅 ▲사업 계획서 작성 ▲선배 창업가 사례 공유 등 12시간의 전문 커리큘럼으로 구성됐다.

창업 준비 상담은 1:1로 이루어지며, 사업별 성격, 경영 역량, 아이템 실행력, 재무 관리, 상권 및 입지 등 다양한 영역을 고려해 개선 방향을 제시받는다.

우수 수료생에게는 평가를 통해 열매나눔재단 ‘한부모 여성가장 창업지원사업’과 연계하는 특전도 제공받을 수 있다. 

한부모 여성가장 창업지원사업은 저소득 한부모 여성가장의 소자본 창업을 돕기 위해 열매나눔재단이 2015년부터 진행하는 사업이다. 최종 선정되면 최대 3000만원까지 창업 자금을 무이자 대출하고, 성실 상환 시 최대 200만원의 상환금을 감액한다. 창업 후에도 사후 교육 및 사업 컨설팅도 지원해 사업의 활성화를 돕는다. 

열매나눔재단은 4월 25일까지 ‘2023년 상반기 창업준비학교’ 교육생을 모집한다. 교육은 5월 13일 토요일과 5월 20일 토요일 총 2회에 나눠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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