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인터넷신문위원회가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에서 인터넷신문-생명지킴이 저널리즘 특별과정 3차를 진행하고 있다. 출처-인터넷신문위원회 ]
[사진-인터넷신문위원회가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에서 인터넷신문-생명지킴이 저널리즘 특별과정 3차를 진행하고 있다. 출처-인터넷신문위원회 ]

[이코리아] 인터넷신문위원회(이하 인신위)는 자율심의에 참여하는 서약사를 대상으로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과 함께 인터넷신문-생명지킴이 저널리즘 특별과정 3차를 20일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교육장에서 진행했다.

이날 교육은 사단법인 굿위드어스 이사이자 우리동네마음건강연구소(이하 우동 연구소)의 고진선 소장이 ‘지역사회 자살 예방 현장과 자살 보도의 중요성’이란 주제로 진행됐다.

고진선 소장은 “‘나 오늘 파스타 먹었어’가 무슨 말인지 아십니까? 10대들 사이에 극단적 선택을 뜻하는 암호로 한나 데인즈(Hannah Dains)의 시 ‘오늘은 죽지 마(Don’t kill yourself  today.)’에서 나오게 된 말입니다.”라며 사회 곳곳에 스며든 자살에 대한 위험성을 지적했다.

이어 “‘자살’과 ‘보도’를 키워드 분석해 관련 연관어를 살펴보면, 공통으로 나온 단어들이 사건, 언론, 기자, 기사, 뉴스이다. 이것들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인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라며 언론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했다.

고  소장은 “1980년대 오스트리아는 세계 3위에 달하는 자살률을 보이고 있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전문가들이 모여 분석했다. 수많은 연구 끝에 ① 기사가 1면에 실릴 경우, ② 기사의 수가 늘어날 경우, ③ 제목이 극적일 경우 자살이 늘어난다는 사실을 밝혀냈고, 정부 주도의 ‘자살 보도 권고안’을 발표하게 되었다. 이러한 언론개혁을 통해 시행한 지 6개월 만에 자살률 80% 급감이라는 놀라운 결과를 가져왔다.”라며 자살에 대한 언론 보도 자제를 통해 자살 충동을 예방하는 긍정적 효과인 ‘*파파게노 효과(Papageno Effect)’를 소개했다.

고 소장은 “우리나라 역시 언론매체를 대상으로 자살 보도 권고기준을 교육하고, 문화체육부와 복지부에서는 웹툰·드라마 등의 문화 콘텐츠에 대한 자율규제 지침을 마련하는 등 국가 자살 예방 정책을 펴고 있다. 하지만 더 큰 노력이 필요한 수준이다.”라며 아쉬워했다.

고 소장은 교육에 참여한 기자들에게 “미디어 홍수의 시대에선 정확한 메시지와 보편성이 담겨있는 미디어 자료의 생성과 전파가 중요하다.”라며 “언론사가 코로나19 시대, 사회적 불신이 자리 잡은 현대인과 현실의 관계를 회복하게 하는 매개체로써의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라며 교육을 마쳤다.

인신위는 지난 2012년 출범해 올해로 10년을 맞는 인터넷신문 유일의 기사 및 광고를 심의하는 종합 자율심의‧규제기구로서 2020년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과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자살 예방을 통한 생명 존중 저널리즘과 관련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인신위는 이번 인터넷신문-생명지킴이 저널리즘 특별과정을 통해 제 1기 수료생이 배출되었으며, 매년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과 함께 특별과정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파파게노 효과는 오스트리아 음악가 모차르트의 오페라 ‘마술피리’에 등장하는 인물 파파게노가 요정의 도움을 받아 자살 충동을 극복한 일화에서의 유래한 것이다. 

 

Don’t kill yourself today (오늘은 죽지 마)

-Hannah Dains (한나 데인즈)

 

Don’t kill yourself today (오늘은 죽지 마)

Because your Netflex trial still has a week left (너의 Netflex 기간이 아직 일주일 남았기거든)

Don’t kill yourself today (오늘은 죽지 마)

Because no one else will finish off the chicken in the fridge (냉장고에 있는 치킨을 먹을 사람이 너밖에 없거든)

Don’t kill yourself today (오늘은 죽지 마)

Because I know for a fact that Starbucks is releasing a new Frappuccino sometime next month (다음 달엔 스타벅스가 새로운 프라푸치노를 출시할거야)

Yes, your mother will miss you (그래, 네 엄마가 널 그리워할 거야)

Yes, your bully will make a sappy Facebook post about how what a wonderful person you were (그래, 널 괴롭히던 그 애는 페이스북에 네가 얼마나 멋진 사람이었는지 추모하는 글을 쓸거야)

And yes (그리고 맞아)

Suicide is a permanent solution to a temporary problem (자살은 일시적인 문제에 대한 영구적인 해결방법이야)

You know that (너도 알잖아)

You’ve known that (너는 이미 알고 있잖아)

Everyone and anyone has been shoving that down your throat since they first learned what the word suicide meant (자살이라는 단어가 무슨 뜻인지 처음 알았을 때부터 모든 사람들이 그 말을 네 입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했지)

So don’t kill yourself (그러니 죽지마)

Until you finish your shampoo and conditioner at the same time (니가 삼퓨와 컨디셔너를 다 쓸때까지)

Don’t kill yourself (죽지 마)

Until Doctor Who is finally cancelled (닥터 후 드라마가 취소될때까지)

Don’t kill yourself (죽지 마)

Until you tell someone your best pasta recipe (누군가에게 너의 최고의 파스타 요리법을 말해줄때까지)

Don’t kill yourself (죽지 마)

Because I will keep coming up with reason for you not to (난 네가 죽지 않아야 될 이유를 계속 생각해 낼테니까)

And I need you (그리고 네가 필요해)

To hear all of them (그 모든 것을 듣기 위해)

Don’t kill yourself (죽지 마)

I love you (사랑해)

You’re important (너는 중요해)

It’s a bad day (그냥 안좋은 날이야)

Not a bad life (나쁜 인생이 아니라)

There is more to this (훨씬 더 많은 것이 있어)

The world will keep spinning on its axis without you (너 없이도 세상은 돌아가겠지)

But (하지만)

Think of all the sunrises you’d miss (네가 놓칠 해돋이를 생각해봐)

I know this sounds pointless (의미없는 소리로 들릴지 알아)

But when you’re sitting in front of everything deadly you own (하지만 모든 것들 앞에 네가 죽은 듯 앉아 있을 때)

Revising your goodbyes (작별인사를 고치고 있을 때)

There will be too much darkness (그곳은 너무 어두울거야)

To see anything else (다른 것들을 보기엔 말이야)

But this is not about seeing anything else (하지만 이건 무언갈 보는 걸 말하는게 아냐)

This is about turning off the lights (불을 끄는 거야)

This is about finding the bed instead of the noose (올가미 대신 침대를 찾는 거야)

This is about giving yourself one more day (너에게 하루를 더 주는 거야)

Even if it takes ten thousand of those (이것이 10000일이 되는) 

One more morning’s (하루 더를 의미한다 해도)

Until “I can’t wait for tomorrow” (내일이 너무 기다려 질때까지)

This is about staying alive (살아있는거야)

Because there’s gonna be a new Marvel movie (새로운 마블영화가 개봉할 거거든)

No one should miss that (아무도 이걸 놓치면 안될걸)

This is about staying alive (살아있는거야)

Because the future is coming (미래가 다가오고 있어)

And it’s ready for you (그건 너를 위한거야)

I don’t need you to see it (넌 그걸 알아볼 필요도 없어)

I just need you to believe you can make it (난 그저 니가 해낼수 있다고 믿길 원해)

Until then (그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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