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 ‘SK VIEW’ 주경 투시도. 사진=SK에코플랜트
영종 ‘SK VIEW’ 주경 투시도. 사진=SK에코플랜트

[이코리아] 최근 아파트 거래가 감소세를 보이면서 오피스텔 거래에도 변화가 생겼다.

14일 한국부동산원의 월별 전국 오피스텔 거래현황에 따르면 올해 1~5월 오피스텔은 5만8969건 거래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6만6702건 거래된 것과 비교해 11.6% 감소한 수치다. 월별로 살펴보면1월에 1만4932건 거래됐으나 5월에는 1만1557건을 기록해 하락세가 뚜렷하다.

하반기에도 금리 인상과 물가 상승의 여파로 이런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런 상황에서는 큰 면적의 오피스텔보다 최소 비용으로 월세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소형이나 역세권 등 입자가 좋은 오피스텔에 눈을 돌리라고 조언한다. <이코리아>는 교통여건이 좋은 역세권 오피스텔을 거래 현황을 알아봤다.

15일 KB부동산 시세자료에 따르면, 이달 기준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소재 ‘우림로데오스위트’(2005년 입주) 전용 59㎡는 보증금 500만원에 월세 55만~60만원으로 형성되어 있다. 이 단지는 3호선 정발산역이 가까운 역세권 입지다. 정발산역에서 약 800m 정도 떨어진 오피스텔 ‘우인아크리움빌1’(2003년 입주) 전용 59㎡의 시세는 보증금 500만원에 월세 45만~49만원 수준이다.

산본 신도시 산본역 앞에 위치한 ‘산본대우디오플러스’(2002년 입주) 전용 66㎡는 3월 기준 1억2000만원(12층)에 매매 거래됐다. 전년동월 매매가 1억1000만원(10층) 대비 1000만원이 오른 가격이다. 산본역에서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한 ‘산본역센트로601’(2018년 입주) 전용 61㎡는 이달 1억2450만원(6층)에 실거래가 이뤄졌다. 전년동월 매매된 1억4000만원(7층)보다 소폭 하락한 모습이다.

수도권 역세권 오피스텔 주요 분양단지. 자료=각 사, 피알페퍼
수도권 역세권 오피스텔 주요 분양단지. 자료=각 사, 피알페퍼

◆ 역세권 오피스텔, 올해 상반기에도 분양 활발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는 이달 중 인천 영종국제도시에서 주거용 오피스텔 ‘영종 SK VIEW’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공항철도 운서역이 도보 3분 거리에 위치한 역세권 오피스텔이다. 지하 5층~지상 10층, 전용 39~49㎡ 총 432실 규모다.

한양은 경기 과천시에서 ‘과천청사역 한양수자인’ 오피스텔을 분양할 계획이다. 4호선 정부과천청사역과 가까워 서울역까지 환승없이 이동할 수 있다. 정부과천청사역에 GTX-C노선과 과천위례선 등 강남 주요 지역을 지나는 노선이 예정돼 있어 출퇴근 편의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오피스텔 전용 23∼55㎡, 총 288실 규모로 조성된다.

KCC건설은 경기 하남시에서 ‘미사 아넬로 스위첸’ 오피스텔을 공급할 예정이다. 5호선 미사역 역세권으로 광화문, 종로 등 중심업무지구(CBD) 접근이 편리하다. 중심상업지구 내에 위치해 편리한 주거인프라 및 배후수요를 갖추고 있다. 오피스텔 전용 21~44㎡, 총 449실 규모로 조성된다.

월드건설산업은 경기 부천시에서 ‘월드메르디앙 소사역’ 오피스텔을 분양할 예정이다. 1호선 소사역 역세권 오피스텔이다. 서울역, 종로 등으로 출퇴근이 편리하고, 서해선(대곡소사선) 개통 시 마곡지구 및 일산지역 접근성이 향상될 전망이다. 오피스텔 전용 69~77㎡, 총 154실로 구성된다.

부동산 관계자는 “금리인상 기조와 강화된 대출규제 등 시장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안정적인 가치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역세권 오피스텔 선호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