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전지적소비자TV' 영상 캡쳐.
사진=유튜브 '전지적소비자TV' 영상 캡쳐.

최근 현대자동차 ‘제네시스 G80’의 결함에 대한 지적이 잇따르는 가운데, 지난 15일 유튜브 ‘전지적소비자TV’에 올라온 G80 결함 관련 영상이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발단은 이렇다. 지난 11일 오후 1시경, 유튜버 ‘소비자’는 차량을 운전한 지 1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엔진 경고등, 차량 떨림, LCD 백화현상, 네비게이션 문제 등 결함이 발생하자 현대자동차에 차량 교체 와 함께 환불을 요구했다.

현대자동차로부터 돌아온 설명은 사과와 보상과는 거리가 멀었다. 해당 유튜버가 업로드한 ‘G80 차량 결함 고발 영상’을 모두 삭제하는 조건으로 차량을 교체해주겠다는 조건을 내건 것이다.

이에 해당 유튜버는 “차량의 결함 고발 영상의 삭제 여부가 교체‧환불 과정에 영향을 주는 게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제품 불량을 인정하지 않고 고발 관련 글과 영상만을 삭제하려는 현대차의 태도가 잘못됐다는 것이다.

결국 해당 유튜버는 차량 교체 대신 영상을 지키기로 했다. 같은 피해를 겪을지 모를 소비자들을 위해 영상을 보존한 것이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문제가 있으면 교환을 해주는 게 당연한 건데 영상을 내리면 교환해주겠다니 어이없다”고 지적했다. 또 “G80에 대한 결함 얘기가 끊이지 않아 교체해준다고 해도 품질을 믿지 못하겠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에 <이코리아>는 29일 해당 유튜브 주장의 사실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현대차에 연락했으나 답변을 들을 수 없었다. 지난 3월 제네시스 G80 출시 후 결함 발생 원인을 묻는 소비자들의 지적이 잇따르고 있어 현대차의 적극적인 해명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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