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태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여의도 일대의 벚꽃길과 한강로에 상춘객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봄꽃을 만끽하기 위해 인파가 몰려들기 시작한 것이다.

영등포구청은 벚꽃축제 취소에 이어 여의도·안양천 벚꽃길을 전면 폐쇄하기로 했다. 구례로 꽃구경을 다녀온 일행 4명의 집단감염 사례와 같은 지역사회의 감염을 막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는 입장이다.

기자는 폐쇄 하루 전의 ‘여의도 벚꽃길’을 담아봤다. 

벚꽃길의 차량 통제는 1일부터 11일까지며, 보행로 통제는 2일부터 시작된다. 안양천 산책로는 1일부터 10일까지 전면 폐쇄이 들어간다. 기간 나 폐쇄 구간의 진입로에는 출입 통제를 날는 현수막과 차단 펜스가 설치된다. 또 안전요원을 배치해 통제 구간을 상시 순찰한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봄꽃놀이의 명소인 여의도 국회 주변 벚꽃길과 안양천 봄꽃길을 전면 폐쇄하는 것은 구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불가치한 조치”라며, “봄꽃 거리두기‘를 실천해 이번 봄만은 여의도와 안양천 방문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