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번아웃(Burn-out)'이 세계보건기구(WHO)의 질병분류 목록에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 일부로 기재됐다.<사진=뉴시스>

세계보건기구(WHO)가 최근 제11차 국제질병표준분류기준(ICD-11)을 발표하면서 ‘번아웃’을 직업 관련 현상의 하나로 분류했다. .하지만 질병으로 분류하지는 않았다.

이번 발표 후 CNN 등 외신에선 보건기구가 번아웃을 질병으로 공식 인정했다는 보도가 나왔으나 오보로 판명됐다.  보건기구가 즉시 별도의 보도자료를 내고 번아웃을 질병(medical condition)으로 분류하지 않았다는 점을 명확히 한 것. 

보건기구는 번아웃의 특징을 세 가지로 설명했다. 첫째, 에너지 고갈이나 소진(탈진)의 느낌, 둘째, 일에 대한 심리적 괴리, 또는 일에 관한 부정적, 냉소적 감정의 증가, 마지막으로 업무 효율 저하다. 보건기구는 “번아웃은 특정한 직업과 관련해 발생하는 현상을 가리키며 삶의 다른 영역의 경험을 묘사하는 데 적용해선 안 된다”는 단서도 달았다.

 ‘번아웃 증후군’은 지난 1974년 미국 심리학자 허버트 프로이덴버거가 용어를 만들어낸 이후 노동 관련 사회적 병리 현상으로 지목돼왔다. 번아웃은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 직장인들이 공통적으로 겪는 현상이다. 

전문가들은 번아웃 증후군을 극복하기 위해선 자신 혼자가 아닌 타인과의 교류가 필수이라고 말한다.

구체적인 방법으로지인이나 배우자, 직장 동료 등과 대화 시간을 늘리고, 잔업을 집에 가져가지 않기, 걷기 등 적당한 운동을 할 것을 권한다.

저작권자 © 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