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은 24일 한진중공업 매각설과 관련해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사진=뉴시스>

산업은행이 최근 제기된 한진중공업 연내 매각설을 공식 부인했다. 

산업은행은 24일 입장 자료를 내고 “현재까지 (한진중공업) 주식처분과 관련해 채권단 간 논의된 바가 없다”면서 “매각 일정과 관련된 기사는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이어 “출자전환을 통해 채권단이 보유한 한진중공업 주식의 처분은 향후 채권금융기관협의회가 결정할 사항”이라고 선을 그었다.

앞서 일부 매체는 산업은행을 포함한 채권단이 연내 한진중공업을 매각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등 이르면 연내 시장에 되팔기로 가닥을 잡았다고 보도했다. 또한 산업은행의 구조조정 전담 자회사 KDB인베스트먼트에 한진중공업을 보내 사업 구조조정을 거쳐 매각하는 방안을 고려했으나, 최근 구조조정본부가 직접 시장에 매각할 가능성도 제기됐다고 보도했다. 

한진중공업은 최근 100여 일만에 주식거래가 재개되면서 한숨 돌렸다는 업계 평가를 받고 있지만, 수익성 부진과 유동성 악화란 난제는 여전히 존재한다.

한진중공업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약 3,170억원, 영업이익은 28억4,600만원으로 각각 집계됐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7%, 87% 감소한 수치다. 영업활동 현금흐름과 현금 수익 역시 적자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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