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리아]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제3차 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원 명단에 제외돼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지시가 북한과 접경 지역을 많이 가진 지자체 수장이어서 의외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것.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16일 발표한 특별수행원 명단에 따르면 광역지방자치단체장 대표로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이름을 올렸다. 박 지사는 전국시도지사협의회 회장이란 이유로, 최 지사는 북한과의 접경지역을 대표하는 지자체의 대표로 명단에 포함됐다.

앞서 정치권에서는 이 지사의 방북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11일 열린 민주당ㆍ경기도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다음 주에는 대통령이 평양에서 3차 정상회담을 한다. 남북경제교류협력이 시작될텐데 특히 경기도는 접경지역을 많이 가지고 있는 지자체이기 때문에 남북 경협에 많은 역할이 필요하다. 평화부지사도 그래서 만든 것 같다. 앞장서 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이재명 지사는 이번 방북 수행단에 빠진데 대해 16일 페이스북을 통해 “4차 혁명시대, 기본소득과 지역화폐의 필요성을 논의하기 위해 다보스포럼에 참여한다. 같은 기간 개최되는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을 기원하며 문재인 대통령님, 박원순 시장님, 최문순 지사님 잘 다녀오세요”라고 소감을 밝혔다.

경기도청 관계자도 “이 지사는 오는 19일 중국 텐진에서 열리는 ‘하계 다보스포럼’에 참석할 예정이다. 그래서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누리꾼들은 이 지사의 방북단 제외는 당연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몇몇 네티즌은 “(bree****)경기도민입니다. 부끄러우니 데리고 가지 마세요”, (cord****)“자기가 뭐라고? 무슨 기준으로?” 등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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