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저지주 저지시티의 첫 한인 시의원 탄생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저지시티 D선거구 시의원 선거에 출마한 윤여태(마이클 윤) 후보가 14일 선거에서 2213표를 획득, 득표율 43.15%로 1위를 차지했다. <뉴시스 2013년 5월 13일 송고기사 참조>

2위는 현역 주하원의원인 션 코너스 후보(1774표, 34%)였다. 마리오 곤잘레즈 후보는 907표(18.11%)로 3위, 그레이스 기론 후보는 221표(4.41%)로 4위에 그쳤다.

윤 후보는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1, 2위가 결선을 치르는 저지시티 선거조례에 따라 오는 6월 11일 결선 투표에서 코너스 후보와 재대결하게 됐다. 현재로서 윤 후보의 당선가능성은 확실한 것으로 평가된다.

2위와의 표차가 상당히 큰데다 이날 밤 개표 도중 3위를 달리던 마리오 곤잘레즈 후보가 윤 후보 선대본부로 찾아와 윤 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돌아갔기 때문이다. 또한 지역신문 ‘저지저널(The Jersey Journal)’이 지난 10일 윤 후보를 공식 지지하는 등 이미 대세를 장악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저지시티는 허드슨강을 경계로 뉴욕 맨해튼 남단과 이웃하고 있으며 뉴왁과 함께 뉴저지의 양대 도시이다. D선거구의 유권자는 2만여명이지만 한인 유권자는 단 6명에 불과해 윤 후보의 선전은 거의 기적에 가깝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같은 선전은 투명한 시행정과 치안강화 방기부동산세 감세 등 공약이 어필한 것도 있지만 윤 후보가 이 지역에서만 30년 이상을 살아온 터줏대감으로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통해 주민들과 끈끈한 유대관계를 맺었기 때문이다. 특히 윤 후보의 부친(윤석곤) 이름이 명명된 도로 ‘Sokkon Yun Plaza’까지 있을만큼 집안의 후광도 큰 도움이 됐다.

윤여태 후보는 “유권자들의 지지에 감사하다‘면서 ”남은 한달 열심히 뛰어 당선되면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상식이 통하는 시정부를 만들겠다는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저지시티 시장선거에서는 스티브 플롭 후보가 현역 시장을 누르고 새 시장에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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