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막걸리 광고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뜬다.

지난 2월 한류스타 이영애와 함께 뉴욕타임스 비빔밥 전면광고를 게재했던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막걸리 광고를 네티즌들의 기부금으로 게재한다고 23일 밝혔다.

‘크라우드 펀딩(crowd funding)’ 전문기업인 유캔펀딩과 디자인 기업 디셀이 함께 진행하는 이번 막걸리 광고는 홈페이지(www.ucanfunding.com)를 통해 네티즌들의 자발적인 모금으로 이뤄지게 된다.

한국의 대표 전통주 막걸리 광고는 지난해 뉴욕 타임스스퀘어에 영상광고가 처음 올려져 세계인들의 눈길을 끌었다. 모금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5월 중순경 WSJ에서 광고를 만날 수 있을 전망이다.

서경덕 교수는 “지난해 유네스코에 아리랑을 세계 무형유산으로 등재시키기 위해 네티즌들과 모금운동을 벌여 월스트리트저널 1면에 아리랑 광고를 올렸던 것처럼 많은 네티즌들의 참여가 막걸리 홍보에 큰 힘을 불어넣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막걸리 광고 모금운동에 동참한 네티즌들에게는 광고 디자인을 활용한 막걸리 북클립 및 막걸리잔을 새롭게 디자인해 증정할 계획이다.

올들어 미셸 오바마가 트위터에 김치 담그는 법을 소개하고, 뉴욕타임스 음식 전문기자가 김치피클 만드는 법을 공개하는 등 최근 들어 한식은 전 세계적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얼마전에는 시카고 트리뷴에서 양념치킨 기사가 소개해 화제를 모았다. 서 교수는 “지금까지의 경험에 비춰 세계적인 유력지에 광고 캠페인을 전개하는 것이 한식 홍보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서 교수는 현재 MBC 무한도전팀과 함께 전 세계 주요 전광판에 비빔밥 영상광고 월드투어를 진행 중이며 이번 막걸리 광고에도 한류스타를 모델로 등장시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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