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리아] 취미가 돈이 되고 직업이 되는 세상이다.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는 것을 뜻하는 ‘덕업일치’를 이룬 마니아, 오타쿠(덕후)들의 세상인 것이다. <이코리아>는 독자들을 ‘마니아 사랑방’으로 초대한다.

<사진 출처 = 트와이스 인스타그램>

걸그룹 트와이스의 일본인 멤버 미나(20, 미나 샤론 묘이)는 K-POP 덕후로 유명하다. 그녀는 중학생 때부터 일본에서 열리는 한국 가수 콘서트를 관람하러 다녔을 정도로 K-POP에 관심이 많았다.

미나는 일본어와 영어가 섞인 특이한 이름처럼 성장배경이 복잡하다. 그녀는 미국 텍사스주 샌 안토니오에서 태어나 미국 시민권을 가지고 있다. 출생 이후에는 일본인 부모님과 함께 일본 효고현으로 건너가 줄곧 어린 시절을 보냈다. 청소년 시기에는 일본의 명문 초, 중, 고, 대학교 통합학교인 오바야시세이신여자학교에서 11년간 발레를 전공했다.

미나가 K-POP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친구의 권유 때문이다. 미나는 중학생 때 친구로부터 “소녀시대의 안무를 춰보자!”라는 권유를 받아 K-POP 문화를 몸소 경험하게 됐다. 이후 K-POP의 매력에 빠진 미나는 2012년 1월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제26회 골든디스크 시상식’을 시작으로 씨엔블루, 빅뱅 콘서트까지 관람하며 K-POP 덕후가 됐다. 그 뒤 미나는 한국인이 운영하는 K-POP 댄스학원인 URIZIP(우리집)에 등록, 본격적으로 K-POP 안무를 배웠다.

미나는 막연하게 K-POP 가수가 되고자 하는 생각은 갖고 있었지만, 트와이스의 멤버가 된 것은 우연이었다. 그녀는 오사카에서 어머니와 함께 쇼핑을 하다 우연히 JYP엔터테인먼트 캐스팅 매니저의 눈에 띄어 오디션을 권유받았다. 그녀는 평소 K-POP 안무를 배웠던 덕분에 성공적으로 글로벌 오디션에 합격, JYP엔터테인먼트의 연습생이 됐다.

미나는 1년여 동안의 연습생 생활 도중 데뷔의 기회를 얻었다. JYP엔터테인먼트와 방송국 Mnet이 오디션 프로그램 <SIXTEEN>을 기획, 걸그룹 멤버를 선발한 것이다. 미나는 이 오디션에서 다채로운 매력을 뽐냈고, 호평을 받으며 합격했다. 그녀는 이후 2015년 10월 20일 트와이스의 멤버로 데뷔했다. 선망의 대상이었던 K-POP 가수가 된 것이다.

<사진 출처 = 트와이스 인스타그램>

미나는 데뷔 후 어눌한 발음으로 인한 말실수로 웃음을 자아내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미나가 과거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K-POP에 열광했던 흔적이 팬들에 의해 드러나 친근감이 더해지기도 했다. 현재 미나는 트와이스의 멤버로서 <TT>, <SIGNAL> 등 히트곡들로 활약하며 성공한 K-POP 덕후의 가도를 달리고 있다. 트와이스는 오는 30일 신곡 <Likey>로 컴백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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