空(공)에게 倥(공)을 묻다展

[이코리아] = 오는 16일부터 일부터 22일까지 서울시 종로구 윤보선길 Able Fine Art NY Gallery에서 8월 초대전으로 권녕 작가의 첫번째 개인전 '空(공)에게 倥(공)을 묻다'가 전시된다.

권 녕 작가가 작가가 묻고자 하는 객체 空(공)에는 두가지 영역이 있다. 바로 上空(상공)과 空海(공해)인데 작품 전면에 등장하는 오브제 까마귀와 고등어는 각 영역을 대변한다.

이 두가지 오브제는 그 자체로도 많은 의미를 내포하지만 확장된 시선으로 볼 때 두 가지 영역의 합은 곧 범 자연을 일컫는다. 까마귀와 고등어는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가장 친숙하고 만연한 자연이다.

작가는 주변의 친숙한 자연물에서 倥(공)의 해답을 찾고자 하는 것이다. 다음의 倥(공)은 감정을 의미한다. 권 녕 작가의 倥(공)에는 근심과 걱정, 고민과 같은 모든 연민의 감정이 내포되어 있다. 스스로를 죄어오던 어떤 한스러운 감정들의 집합이라고 볼 수 있다.

권 녕이 캔버스 위에 거칠게 겹쳐 올린 진한 색감의 터치는 이러한 혼란스러운 감정을 더욱 고조시킨다. 예부터 까마귀와 고등어는 여러 문학과 예술에서 서민들의 애환을 담는 주체로 등장하곤 하였다.

무심한 태도로 우리의 삶을 담담히 지켜보고 있는 이들에게 권 녕은 인간의 감정을 물으며 자신의 근심과 걱정들이 얼마나 어리석고 하찮은 감정들 이였는지 자각하게 된다고 한다.

空(공)에게서 倥(공)의 해답을 얻은 것이다. 이번 초대전에서는 권영희 작가의 회화 작품 15여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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