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할머니댁에서의' 여름방학 포스터

[이코리아] = 세종문화회관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단장 원학연)은 오는 18~19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동요 뮤지컬 '외할머니 댁에서의 여름방학'을 선보인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이 2015년 4월 정기연주회 시 15분 분량으로 공연했던 작품을 관객과 전문가 성원으로 등장인물과 줄거리를 확장시켜 동요 뮤지컬로 지난해 초연한 작품이다. 올해는 창작곡을 추가하고 어린이극 연출가 최여림과 안무가 권영호가 가세했다.

'외할머니댁에서'

2017년 서울과 하동분교를 배경으로, 맞벌이 부모를 둔 주인공 ‘준서’가 부모의 사정으로 시골 외할머니 댁으로 내려가게 되면서 생기는 이야기를 담았다.

작품 속 시골에는 조부모의 손에 자라는 아이 뿐 아니라, 이혼 등의 사정으로 편부모 가정 아래 자라고 있는 아이, 부모의 사업 실패로 떨어져 살아가는 아이 등 다양한 이유로 상처와 결핍 속에서 살고 있는 아이들이 등장한다.

현 시대의 가정, 부모와 자녀들의 모습을 통해 우리가 겪고 있는 결핍, 상처의 이야기 뿐 아니라 함께 극복해가는 치유의 과정을 친숙한 동요와 창작곡으로 풀어낸다.

'외할머니댁에서'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의 이번 작품은 원학연 단장이 지휘하며, 작곡 및 대본은 ‘왕자와 크리스마스’ 대본을 맡았던 노선락이 맡았다.

작곡가 노선락은 "지방에 계신 선생님들과 뮤지컬만들기 수업을 하면서 알게 되었는데 시골 분교에 서울에서 전학 온 아이들이 꽤 된다고 하더라. 부모의 직업이 바뀌어 오는 아이가 대부분이지만 아토피가 심해서 내려온 아이, 부모가 키울 형편이 되지 못해 할머니 할아버지 손에 맡겨져야 하는 아이들도 있다고 한다. 외동으로 크는 아이들도 많은데 준서를 통해 도시의 아이들과 시골에 있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아이들의 눈높이로 보여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기존에 잘 알려진 '새싹들이다', '기차를 타고', '숲 속을 걸어요', '종이접기', '그림 그리고 싶은 날', '산마루에서', '노을'을 이야기에 맞게 편곡해 선보일 예정이다.

창작곡은 '이번 방학은 무슨 맛일까', '할머니 댁에 가면', '준서의 일기1', '전교생이 여덟 명', '엄마, 엄마', '준서의 일기2-엉터리 미역국' 등 6곡이다.

노래 뿐 아니라 악기로 연주되는 부분에 동요의 모티브들을 이용해 새롭게 만든 곡들도 만나볼 수 있어 작품 곳곳에 숨은 동요 멜로디를 찾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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