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리아] = 한국소비자원(원장 한견표)은 고령소비자 불만상담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체 소비자 불만은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고령소비자의 불만은 오히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고령소비자는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상담을 접수한 소비자 중 연령이 60세 이상인 소비자를 뜻한다.

◇ 고령소비자 불만 매년 3만 건 이상 접수, 지난해 2012년 대비 17.9% 증가

연도별 고령소비자 불만 현황. (자료=한국소비자원 제공)

최근 5년간(2012년~2016년) 고령소비자 불만은 총 17만2680건으로 매년 3만 건 이상 접수됐으며, 2012년 대비 2016년에 전체 소비자 불만은 4.1% 감소한 반면 같은 기간 고령소비자 불만은 17.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보다 남성의 불만이 더 많아

다른 연령대의 경우, 여성의 불만이 남성보다 많았지만 고령소비자는 여성(40%)보다 남성(60%)의 불만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남성 고령소비자의 불만 비율은 2012년 61.5%에서 2016년 58.9%로 감소한 반면에 여성 고령소비자의 불만 비율은 2012년 38.5%에서 2016년 41.1%로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성별 고령소비자 불만 현황. (자료=한국소비자원 제공)

◇이동전화서비스, 스마트폰·휴대폰 관련 불만 다발

최근 5년간 고령소비자 불만 다발 품목은 스마트폰·휴대폰, 이동전화서비스, 건강식품, 상조서비스, 치과의 순이었다. 이 중 건강식품 관련 불만은 2013년 이후 감소한 반면 치과·이동전화서비스 관련 불만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이 특징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동전화서비스 관련 불만은 2012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2014년부터는 고령소비자 불만 중 가장 많은 품목인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남성은 이동전화서비스 관련 불만이, 여성은 치과 관련 불만이 가장 많았다.

주요 품목별 고령소비자 불만 추이. (자료=한국소비자원 제공)

◇고령소비자 불만 다발 지역은 서울, 대전, 광주 순

2016년 기준 60세 이상 인구 1000명 당 소비자 불만이 가장 다발한 지역은 서울특별시, 대전광역시, 광주광역시 순이었다. 또한 서울특별시는 2012년부터는 고령소비자 불만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광주광역시·전라남도·제주도는 오히려 불만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문판매 관련 불만은 감소, TV홈쇼핑·전자상거래는 증가 추세

최근 5년간 고령소비자 불만이 가장 많은 특수거래유형은 방문판매였다. 하지만 방문판매 관련 불만은 2012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한 반면 TV홈쇼핑 및 전자상거래 관련 불만은 5년 전 보다 7.1%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수거래유형별 고령소비자 불만 현황. (자료=한국소비자원 제공)

◇고령소비자 불만 인포맵과 맞춤형 정보 제공

한국소비자원은 광역시·도별로 고령소비자 불만 다발 품목 및 특수거래유형 등  고령소비자 빅데이터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인포맵을 제작해 한국소비자원 빅데이터 홈페이지에 제공할 예정이며 고령자 등 취약계층 소비자의 권익 증진을 위해 정부기관 및 지방자치단체 등 유관기관을 대상으로 관련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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