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뱅크라이프)

[이코리아] = 시중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세가 꺽이지 않고 있다. 전국은행연합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신한은행, 우리은행, KB국민은행, KEB하나은행, 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평균금리는 3.45%다.

정부가 가계부채 관리를 위해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고삐를 조이자 시중은행들이 대출 심사를 강화하면서 금리를 올렸기 때문이다. 여기에 미국의 금리인상이 더해져 대출금리 상승세를 높이고 있다.

특히 고정금리가 변동금리보다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올 들어 지난달 금리는 3.40~4.86%로 5%대에 근접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부 보험사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은행보다 오히려 더 낮게 적용되기도 했다.

이에 금융 전문가들은 3년 이상의 중·장기 대출자라면 고정금리가 유리하며, 단기간에 대출을 상환할 계획이라면 변동금리로 대출 받는 것이 유리하다고 전했다.

9일 주택담보대출 금리비교서비스 뱅크라이프 관계자는 "최근 주택 실수요자 위주로 은행별 금리와 소득증빙 등 대출조건 문의가 늘고 있다. 덜 까다로운 보험사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비교 상담을 하는 경우도 늘었다"며 "대출 신청 전에는 은행별 특판금리나 달리 적용되는 우대금리를 비교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지난 연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렸고 올해 3차례 인상을 예고했다. 이에 은행권 금리는 전반적으로 더 오를 전망이다.

아파트담보대출 금리 인상외에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상환적용, 원리금 동시상환 적용, 집단대출규제 등으로 시장이 위축될 것으로 보여 대출 실수요자들의 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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