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리아] = 댐에서 일년에 두 번 꼴로 기름유출 사고가 발생했지만, 일부는 유출량 조사도 이뤄지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윤관석 의원(더불어민주당)이 한국수자원공사로부터 제출받은 '댐별 기름유출 사고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전국 9개 상수원 댐에서 25건의 기름유출 사고가 발생해 300㎡의 기름띠가 발생했고, 2208리터의 기름이 유출됐다. 일년에 두 번 꼴로 기름이 유출되는 사고가 일어난 셈이다. 

충주댐은 가장 많은 7건의 사고가 발생했으며, 대청댐 4건, 임하댐 3건, 주암댐 3건, 남강댐 2건, 용담댐 2건, 섬진강 2건, 안동댐 1건, 소양강 댐 1건 순이었다. 

특히 임하댐의 경우 지난 2013년 5월 9일 산림청 헬기가 물세척 과정에서 추락해 2000리터의 기름이 유출됐다.

윤관석 의원은 "기름유출 사고가 고질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댐에서 지속적으로 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며 "특히 14건은 사고가 일어났음에도 유출량 조사조차 안 이뤄졌다"고 비난했다. 

이어 "상수원 댐에 기름유출 발생시 하수원까지 대량피해가 우려된다. 복구에 많은 시간과 비용, 노력이 뒤따르기에 재발방지를 위한 지자체와 수공의 연계된 대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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