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관 전 한국체육학회장이 23일 대한체육회 회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사진=민경찬 기자)

[이코리아] = 전병관(62) 전 한국체육학회장이 제40회 대한체육회 회장 선거에 출마한다.

전병관 후보는 23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대한체육회 회장 선거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회장 선거는 다음달 5일 진행된다.

전병관 후보는 유도 선수로 시작해 한국체육학회장, 대학체육회 이사, 국민생활체육회 부회장,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 총감독 등을 거쳤으며, 현재 경희대학교 체육대학 스포츠지도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전병관 후보는 이날 "현재 체육계는 위기 상황이라고 생각한다.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지혜를 가진 사람으로 남을 것인가, 이 지혜로 체육계를 구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 결국 선후배들의 회장 선거 출마 권유를 받아들였고, 체육계를 더욱 상생시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50년동안 체육인으로 살아왔다"며 "체육회의 문제점과 선수, 지도자들의 애환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고 해외 유학생활, 한·일 생활체육교류단장 등을 통해 국제 감각도 익혀 왔다"고 덧붙였다.

특히 체육 전공자들과 현역 은퇴선수들이 마땅히 몸담을 곳이 없다는 것과 코치, 감독으로 10년이상 재직해도 정규직에 준하는 대우를 받지 못하는 안타까운 현실 또한 출마를 결심한 이유라고 전했다.

이에 전 후보는 통합체육회의 '갈길(독립성)'과 '살길(재정 확충)'를 만들어 체육인들의 자율과 고용 안정을 이뤄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전병관 후보 외에도 장정수(64)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운영위원, 장호성(61) 단국대 총장, 이기흥(61) 전 대한수영연맹 회장 등이 대한체육회 회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키워드

#N
저작권자 © 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