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장기임대 주거+창작' 공유형 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인 회현제2시민아파트. (사진=서울시)

[이코리아] = 서울시가 서울의 마지막 시민아파트인 회현제2시민아파트를 기존 유닛을 활용, 재생해 예술인을 위한 '장기임대 주거+창작' 공유형 공간으로 조성한다.

이에 서울시는 노후화된 아파트 거주자의 안전을 고려하고 이주를 원하지 않는 세대와의 상생(相生)․동행(同幸)을 위해 미이주 세대와 함께하는 리모델링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1개동 352세대로 구성된 회현제2시민아파트는 현재 102세대가 남아있다.

미이주 아파트 입주자들은 서울시와 협의해 특별분양권과 함께 보상을 받거나, 계속 거주를 원하는 경우 아파트 구조안전보강과 리모델링을 서울시와 입주자 공동부담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에 서울시는 협의보상안과 지원대책, 각종 주거관련 자료설명, 리모델링 방안 등을 입주자들에게 안내문 발송, 현장 공고문 부착 및 안내부스 설치, 주민설명회 개최 등 다양한 방법으로 홍보하기로 했다.

앞으로 회현제2시민아파트를 통해 문화예술 활동이 지역 활성화와 주민들의 예술향유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화하고, 문화예술인의 주거비용 부담을 덜어 이곳이 예술인 교류의 장이자 남산 창작공간들의 허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장기임대 주거+창작' 공유형 공간으로 오는 2020년까지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다음달까지 회현제2시민아파트 활용방안 기본구상안을 수립하고 구체화할 용역을 올해 중 발주해 전문가 도움을 받아 활용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서울시는 전했다.

정유승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마지막 시민아파트인 회현제2시민아파트를 미이주 세대와 함께하는 상생·동행 리모델링을 통해 남산회현자락의 대표적인 열린 문화공간으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키워드

#N
저작권자 © 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