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이우현 의원실)

[이코리아] = 국내 대형항공사의 수하물 관리가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이우현 의원(새누리당)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국제선 노선 항공사 중 수하물 분실 건수가 가장 많은 항공사는 아시아나항공으로 102건의 수하물 분실 사고가 접수됐다.

이어 제주항공이 41건, 대한항공이 31건, 티웨이 항공이 25건, 진에어 23건 순으로 나타났다.

수하물 파손 건수에서는 대한항공이 2만 4187건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이어 아시아나항공이 1만 8517건, 제주항공 2400건, 진에어 1842건, 에어부산 1734건, 이스타항공·티웨이항공이 1000건 이하로 집계됐다.

국내선 노선은 국제선 노선 보다는 수하물 분실이 적었지만, 수하물 분실 건수가 가장 많은 항공사는 티웨이 항공으로 최근 3년간 무려 144건이 접수되었으며 그 외 항공사들은 15건 이하로 나타났다.

수하물 파손건수는 대한항공이 3977건으로 국제선 노선에 이어 가장 높은 파손건수를 보였다. 이어 제주항공 2367건, 아시아나항공 1657건, 에어부산 1455건, 진에어 1197건, 티웨이항공·이스타항공 1000건 이하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대부분의 항공사들은 항공운송인의 손해배상책임을 강화하기 위해 만든 '몬트리올 협약'에 따라 1인당 1131SDR(한화 약 182만원) 배상 한도 안에서 항공사별 약관에 따라 보상하고 있다.

이우현 의원은 "수하물 분실, 파손 사고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데, 수하물을 잃어버리거나 파손 된 수하물을 보는 이용객은 그 추억 또한 함께 잃어버리거나 흠이 생기는 것"이라며 "이용 고객에 대한 항공사의 책임보상제를 보다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내선의 경우 저비용항공사 파손·분실건수가 눈에 띄게 나타나는데 이용객이 증가하는 만큼 저비용항공사들은 승객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철저히 수하물 관리를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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