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는 여전히 '죽도' 표기, 논란 이어질 듯

23일 현재 테슬라 한국어 홈페이지에 게재된 지도. (사진=테슬라 홈페이지)

[이코리아] =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가 한국어 홈페이지에 '동해'가 아닌 '일본해'라고 표기된 지도를 게재해 논란이 된 가운데, 23일 뒤늦게 일본해를 동해로 수정했다.

독도는 지도에서 빠져 있으며 크게 확대하면 '독도'가 '죽도'(일본식 표기)로 표기돼 있다. (사진=테슬라 홈페이지)

논란이 불거지자 테슬라 측이 한국시장 진출 전 서둘러 표기를 수정한 것으로 보이지만, 독도는 여전히 지도에서 빠져 있다. 심지어 크게 확대하면 '독도'가 '죽도'(일본식 표기)로 표기 돼 있다. '서해'는 '황해'(중국식 표기)로 표기돼 있다. 

또한 테슬라가 한국어판 홈페이지의 지도만 '동해'로 수정하고 그 외 다른 나라의 홈페이지에는 여전히 '일본해'로 표기된 지도를 게재하고 있어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한편 지난 22일 테슬라 한국어 홈페이지에 접속해 '테슬라 찾기'를 클릭하면 동해가 '일본해'로 표기된 지도가 나와 논란을 일으켰다. 

미국 전기차 테슬라모터스가 한국 진출을 앞두고 사전 예약을 받기 위해 지난 19일 홈페이지를 열자마자 한국 소비자를 고려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지도에 전 세계 각 지역이 표기된 것으로 보아 구글 지도로 예상되지만, 해당 지도에는 출처가 표기돼 있지 않아 테슬라 자체적으로 만든 지도인지 여부조차 불분명하다. 

이 같은 논란에 당시 테슬라코리아 대표번호로 연락을 취했지만, 사전예약에 대한 안내음성만 나올 뿐 연결이 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외국계 기업이 한국을 무시한 또 다른 사례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앞서 가구 전문업체 이케아도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지도를 판매해 논란이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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