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A생명 노조 "부당 권고사직 및 원격지 발령 철회하라"

AIA생명노동조합이 서울 중구 AIA생명 앞에서 부당한 인사조치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AIA생명노동조합)

[이코리아] = AIA생명이 최근 단행한 대면 영업과 보험대리점(GA) 개편에 대해 AIA생명 노동조합은 부당한 인사조치라며 규탄했다.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AIA생명보험지부는 22일 서울 중구 AIA생명 앞에서 'AIA생명보험 권고사직 및 원격지 발령 철회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AIA생명 노동조합에 따르면 지난 1일 AIA생명은 대면채널 영업조직 개편과 DM채널 인사개편을 단행했다. 이 과정에서 AIA생명은 실적저조를 이유로 대면채널 본부장 2명을 보직해임했으며, 지방 GA 사업부 조합원 전원에 대한 서울지역 발령을 단행했다.

노조는 이에 대해 단체협약에 명시된 '조합원을 무연고지 및 원격지로 배치전환시 당자사 및 조합과 사전에 협의해 시행한다'는 조항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AIA생명이 형식적인 면담과 간담회를 통해 회사의 일방적인 메시지만 전달했다는 것이다.

AIA생명 노조는 "전환배치에 대한 통보를 2~3일 전에 받는 등 직원에 대한 최소한의 존중과 배려는 찾아볼 수 없는 인사단행"이라며 "(이번 인사발령에 대해) 당사자나 노동조합이 납득할 만한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하지도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GA사업부 발령은) 생보사 실적 가운데 당사실적이 최하위인 것을 직원들의 탓으로만 돌리고 있는 것"이라며 "본질적인 체질개선 없이 단지 수도권 GA본사 전담제로 방향만 전환만으로 실적이 나아지겠느냐"고 지적했다.

특히 이번 징계성 인사 방침에 대해 해당 직원들 뿐만 아니라 모든 직원들에게도 언젠가 불어 닥칠 수 있는 광풍이라고 우려했다.

하지만 AIA생명은 두 달 전부터 발령자와 협의하고 있는 상태라고 반박했다.

한편 노조 측은 AIA생명이 이번 조치를 철회하지 않을 경우 "이번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은 모든 수단을 동원해 끝까지 강력한 투쟁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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