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프랑스 에어리퀴드 브느와 뽀띠에(Benoit Potier) 회장, 피에르-에티엔느 프랑(Pierre Etienne Franc) 미래기술사업 총괄사장과 현대자동차 이기상 환경기술센터장, 정진행 사장이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코리아] = 현대차가 세계적인 산업용 가스회사인 프랑스 에어리퀴드와의 상호 협력 강화를 통해 차세대 친환경차로 주목 받고 있는 수소전기차의 글로벌 시장 활성화에 나선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4일(현지시간 기준) 에어리퀴드와 수소전기차 시장의 글로벌 리더십 확보 차원에서 협력 관계를 공고히 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프랑스 그르노블시에 위치한 에어리퀴드 기술연구소에서 열린 양해각서 체결식에는 아프리카 및 프랑스 경제사절단으로 참여한 현대자동차 정진행 사장, 이기상 환경기술센터장 등과 프랑스 에어리퀴드의 브느와 뽀띠에(Benoit Potier) 회장, 피에르-에티엔느 프랑(Pierre Etienne Franc) 미래기술사업 총괄사장 등이 참석했다.

현대차는 수소 생산 및 수소 플랜트 건설 및 운영 등에 기술 노하우를 보유한 에어리퀴드와 함께 ▲수소전기차 시장 활성화 ▲청정 신재생 에너지로서 수소 활용도 제고 ▲수소충전소 관련 비즈니스 모델 개발 등을 통해 글로벌 수소전기차 시장을 선도해나갈 계획이다.

에어리퀴드는 오염물질 배출이 없고 생산이 용이한 차세대 에너지원인 수소 관련 기술 경쟁력을 갖춘 회사로, 현대차와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 이전부터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유지해왔다.

또한 프랑스 파리의 수소전기차 택시 프로젝트인 'HYPE(Hydrogen Powered Electric)'에 현대차와 함께 참여하고 있다. 현대차는 전기 택시 스타트업 스텝(STEP)에 투싼 수소전기차를 제공, 현재 5대가 시범 운영 중이며, 에어리퀴드는 파리 시내에 수소충전소를 설치하는 등 수소 인프라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수소 에너지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에어리퀴드와 세계 최초로 수소전기차 양산화에 성공한 현대차의 기술력이 함께 한다면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앞으로 수소전기차의 글로벌 대중화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수소전기차는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내연기관차와 달리 엔진이 없으며, 전기차와 달리 외부의 전기 공급 없이 연료전지 스택에서 수소와 산소를 반응시켜 생산된 전기로 모터를 움직여 주행하는 자동차다.

한편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오는 2030년 전세계 자동차 시장의 1.8%(240만대), 2050년에는 17.7%(3530만대)의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추산했다.

우리나라도 지난 3일 미세먼지 관리 특별대책 발표 기준 정부 합동발표를 통해 국내 수소전기차 누적 보급 물량을 오는 2020년까지 1만대로 늘리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또한 수소전기차 보급 확대의 핵심 기반이 되는 수소충전소 인프라 확충과 관련해서는 설치 보조금 및 운영비 지원 등의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통해 9개에 불과한 수소충전소를 오는 2020년까지 100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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