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내리팩토리 정두원 대표 트위터. (사진=트위터 캡처)

[이코리아] = SK커뮤니케이션즈의 포토 SNS '싸이메라'에서 최근 내놓은 신규 필터가 ios용 카메라 애플리케이션인 '아날로그필름' 시리즈의 일부 필터를 베낀 것 아니냐는 논란에 7일 휩싸였다.

아날로그필름 시리즈 개발자인 오디너리팩토리 장두원 대표는 지난 4일 본인 SNS를 통해 "SK커뮤니케이션즈가 작정하고 본인 것 마냥 타인의 저작물을 '무료 배포'하는 모습이 역겹다"며 "대기업이니까 그래도 되는 줄 아느냐"고 SK커뮤니케이션의 베끼기 의혹을 제기했다.

장두원 대표는 아날로그필름 파리와 싸이메라의 필터를 비교한 글을 트위터에 게시하기도 했다. (사진=트위터 캡처)

장 대표에 따르면 싸이메라가 이번 출시한 러브필터 가운데 ▲사쿠라 ▲프렌치 ▲메리미 ▲그랜드 부다페스트가 아날로그 필름 시리즈의 ▲도쿄 ▲파리 ▲웨딩 ▲부다페스트와 동일하다는 것이다.

장두원 대표는 "카메라 앱은 무수히 많다. 이 중 색감, 분위기는 비슷할 수 있다. 처음엔 아날로그필름 시리즈 중 파리랑 똑같은 필터로 입소문이 났고, 한 종류만 똑같으면 넘어가려고 했는데 한 두 개가 아니더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이미지를 보면 원본 필터에서 얼마나 추출했는지 쉽게 알 수 있다. 싸이메라 사진 화질이 깨지는 이유도 이것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앱 인기순위 100위권 밖이었던 SK커뮤니케이션즈의 싸이메라가 신규필터를 출시하면서 아날로그필름과 똑같다는 홍보를 하자 1위를 하는 등 순위권으로 올라왔다는 게 장두원 대표의 설명이다.

한편 장두원 대표가 SNS를 통해 문제제기를 한 당시에도 SK커뮤니케이션즈의 공식 페이스북에는 싸이메라 신규필터가 아날로그필름 시리즈 중 파리와 똑같다는 글이 그대로 게시되고 #analogfilm(아날로그필름)을 해시태그하기도 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지난번엔 SK플래닛이 표절 논란 있더니. SK 왜저래", "진짜 대기업의 횡포", "저런 도둑놈 심보는 무료라도 쓰기 싫다", "싸이메라는 아날로그필름 아예 복사, 붙여넣기 했네", "SK커뮤니케이션즈는 저작권 의식도 없나", "노(no)양심… 그러니 발전이 없지"라는 등의 반응이다.

키워드

#N
저작권자 © 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