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가 출구조사 결과에 대한 소감을 이야기하고 있는 가운데 당원들의 표정이 굳어 있다. (사진=김영일 기자

[이코리아] = 13일 오후 6시 20대 국회의원선거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된 가운데 여야의 희비가 엇갈렸다.

출구조사 결과 새누리당은 121~143석, 더불어민주당은 101~123석, 국민의당은 34~41석을 확보한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과반의석 확보에 실패한 것으로 예측되는 새누리당 당원들은 어두운 표정으로 개표 방송을 지켜봤다.

이날 김무성 대표는 개인적인 사정을 이유로 당사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는 "선거운동 기간 중 국민께 사죄말씀도 드리며 성공적인 국정운영을 위해 과반의석을 달라고 호소 드렸지만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다"며 "저희 당의 잘못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결과를 끝까지 지켜봐야겠지만 19대 국회에 대해 반성을 많이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가 흡족한 표정으로 상황실을 빠져나가고 있다. (사진=김지원 기자)

반면 더불어민주당 선거상황실은 예상보다 많은 의석수를 확보한 것으로 예측돼 곳곳에서 환호성이 터졌다.

특히 주요 경합지역에서 더민주 후보들이 앞설 때마다 당원들은 박수를 치며 기뻐했다.

김종인 대표는 "이번 출구조사를 통해 민심이 얼마나 무서운지를 새삼 느꼈다"며 "겸허한 마음으로 결과를 계속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20대 국회의원선거의 전국 투표율은 58%로 지난 19대 국회의원선거보다 약 4%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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