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리아] = 숭실대학교(총장 한헌수)는 지난 18일 통일부 주관 '통일교육 선도대학'에 선정돼 연간 4억원 규모 지원금을 받는다고 21일 밝혔다.

'통일교육 선도대학 지정 육성사업'은 대학 차원의 통일교육 모델을 개발하고 대학 내 통일교육을 활성화하자는 취지로 올해 처음 시행되는 사업이다. 사업기간은 최대 4년이다.

숭실대는 ▲필수교육형 ▲학과중심형 ▲사회교육형 ▲선택교과형 ▲연구중심형의 5개의 교육유형모델을 내세워 '종합형 통일교육 선도대학'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동시에 이 사업을 통해 개발된 교육 모델을 타 대학으로 전파해 통일담론을 확산하겠다는 것이 목표다.

숭실대는 이론교육과 공동체학습, 실천학습이 융합된 단계별 통일교육모델을 지향해왔다고 전했다.

지난 2014년 국내 대학 최초로 신입생 전원을 대상으로 '한반도평화와 통일' 교양필수 교과목을 개설, 통일부 장관 등 통일분야 전문가를 초빙해 통일전문교육을 시작했다. 이어 지난해 본 교과목 연계활동인 '숭실통일리더십스쿨'을 신설하고 필수적으로 참여하게 해 팀별 활동으로 구성된 통일공동체학습을 진행했다.

이밖에 통일 글쓰기 공모전, 통일 UCC공모전을 기획해 학생들이 직접 참여해 콘텐츠를 제작하는 실천형 통일교육으로 학습의 장을 확장했다.

'숭실평화통일연구원'은 통일연구의 싱크탱크로 지난 2014년 신설됐으며 숭실평화통일포럼을 개최하는 등 연구 및 학술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발족한 (재)통일한국세움재단은 국내·외 청년 및 학생의 통일 연수와 교육을 전개하고 사업지원을 담당한다.

한헌수 총장은 "통일은 거부할 수 없는 시대적 소명"이라며 "이번 '통일교육 선도대학' 선정으로 통일교육을 발전시켜 통일에 대한 시대정신을 이끌고, 지리적·물리적 통일을 넘어 한민족 디아스포라가 하나 되는 궁극적 통일시대의 새 장을 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숭실대는 지난 2014년 중소기업대학원에 통일뉴프런티어경영학과를 개설했고 올해부터 학부과정에 '통일외교 및 개발협력 융합전공'을, 일반대학원 석·박사 과정에 '기독교통일지도자학과'를 개설하는 등 지속적으로 통일분야 전문가 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