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네트웍스 홈페이지. (사진=LS네트웍스 홈페이지 캡처)

[이코리아] = E1의 종속회사이자 프로스펙스, 스케쳐스 등 스포츠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는 LS네트웍스가 지난해 4분기 대규모 손실을 낸 가운데 한국신용평가는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하는 것을 검토하기로 했다.

15일 한국신용평가는 "이번 손실 발생이 일회성인 부분이 있지만, 본원적인 수익창출력 저하가 계속되고 있다"며 "자산매각 등에도 불구하고 재무구조 개선이 지연되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하여 Watchlist 하향검토에 등록했다"고 전했다.

지난 5일 LS네트웍스는 잠정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해 연간 기준 영업적자 684억원, 지난해 4분기 영업적자 463억원, 당기순손실 75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한신평에 따르면 LS네트웍스는 글로벌 상사 부문 매출채권 관련 약 520억원의 대손충당금을 설정했으며, 브랜드 사업에서 장기 부진 재고 폐기손실과 '잭울프스킨(Jack Wolfskin)' 아웃도어 브랜드 철수 등으로 인해 약 220억원의 재고 관련 손실이 있었다.

또한 유형자산 처분손실과 매각예정자산 손상차손 등으로 450억원의 영업외손실을 계상하면서 당기순손실 폭도 크게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이같은 예상치를 초과한 일회성 손실 규모와 내수 소비 부진, 아웃도어 브랜드 성장세 둔화 등에 따라 브랜드 사업의 실적부진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아울러 원자재 가격 추이를 감안하면 유통사업 내 글로벌 상사 부문의 영업 환경도 비우호적인 점 등을 종합할 때 앞으로 수익성 지표가 단기간 내에 대폭 호전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한신평의 판단이다.

한신평 관계자는 "브랜드와 유통사업 등 사업 부문별 수익구조 개선 여부, 실적 전망, 보유자산 매각 등을 통한 재무부담 완화 여부 등을 충분히 검토한 이후 동사의 신용등급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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