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사와 생명보험사의 지난 평가결과 비교. (자료=보험개발원)

[이코리아] = 삼성화재, 동부화재 등 손해보험사의 보험약관이 생명보험사보다 이해하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보험개발원은 '제10차 보험약관 이해도 평가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평가는 24개 생명보험사와 17개 손해보험사의 대표상품(지난해 신규계약 건수가 가장 많은 상품)을 선정, 평가위원과 일반인이 ▲약관의 명확성 ▲평이성 ▲간결성 ▲소비자 친숙도 항목에 점수를 매기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생보사의 경우 전체 업체의 평균 점수는 77.4점으로, '양호' 등급으로 분류됐다. 지난 9차 평가보다 14.8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손보사의 업체 평균 점수는 생보사보다 18.5점 낮은 58.9점으로 '미흡' 등급을 받았다. 손보사 점수는 지난 9차 평가와 비교해도 4.2점 낮다.

생보사의 업체별로는 현대라이프를 비롯해 ▲동부생명 ▲BNP파리바 ▲카디프생명 ▲알리안츠생명 ▲DGB생명 ▲미래에셋생명 ▲교보생명 등 7곳이 80점대 점수를 받아 ‘우수’ 등급을 받았다.

70점대 점수로 '양호' 등급을 받은 곳은 AIA생명을 포함한 14곳, ING생명·삼성생명·한화생명 등 3곳은 60점대로 '보통' 평가를 받았다.

손보사의 경우 70점 이상을 받아 '양호' 등급으로 분류된 곳이 더케이, AXA, 흥국화재 등 3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퍼스트어메리칸권원보험 ▲BNP파리바카디프 ▲롯데 ▲NH농협 등 4곳은 60점대로 ‘보통’ 등급을 받았다.

▲ACE ▲삼성화재 ▲서울보증 ▲현대해상 ▲동부화재 ▲KB손보 ▲한화손보 ▲미쓰이스미토모해상 ▲메리츠화재 ▲MC손보 등 10개사에 달하는 손보사들이 60점 미만으로 ‘미흡’ 등급으로 분류됐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평가위원, 일반인 평가의 결과와 세부적인 평가내용을 보험회사에 제공해 약관의 이해가능성을 제고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생명보험회사에서는 라이나생명, 손해보험사는 AIG손해, 현대하이카다이렉트손보, 다스법률비용, 젠워스모기지인슈어런스 등은 평가대상 보험상품을 판매하고 있지 않아 이번 평가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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